완벽한 왕과 왕비에게는 딱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어요.
왕위를 이을 아이가 없었지요.
사실 아이는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계자의 기준이 되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첫째에서 여덟째까지 왕자가 있었지만 모두 단점들만 보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준에 맞는 세상에 완벽한 아이가 있을까요?
모두에게는 개성이 있고, 강점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의 약점을 보고 그것을 잘 했으면 싶어 그것을 어떻게 하면 잘 하게 할까 생각하며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밀어부치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강점과 개성을 잊고 저의 욕심만 채우려 한 건 아닌지 이 글을 읽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강점을 찾아 보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강점을 찾아 그것을 더 키워주는 방향으로 가야 아이를 더 크게 키우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도형들로만 이야기를 구성했지만 정말 신기하면서도 놀라운 책이에요.
아이 그 자체를 바라보며 사랑하라는 단순한 메세지가 들어있지만 이야기를 읽으면 놀라움과 기괴함을 동반한 부모들이나 어른들에게는 뜨끔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지금의 교육의 실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어요.
어찌보면 황당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도형으로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아이들과 흠뻑 빠져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