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류재향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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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터 H.레이놀즈의 글과 그림을 좋아해요.

그림은 단순하지만 글을 읽어보면 그 안에는 어떤 메세지가 들어있거든요.

우리집 식탁이 사라졌다는 말에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왠지 예상이 되시죠?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줬더니 아이가 그래요.

"엄마, 그림에는 작은 식탁이 있는데? 그러니까 제목은 우리집 식탁이 작아졌어요! 라고 해야 맞지 않아?"

그림에는 분명 식탁이 존재하기에 아이는 그렇게 말하네요.^^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니 저는 영어버전의 원제목이 궁금해 찾아보았어요.

원제목은 <Our table>이네요.

사실 식탁이 줄었는지 사라졌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죠.

지금 우리의 식탁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니까요.

자! 이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바이올렛이라는 아이는 식탁에서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기억을 떠올려요.

함께 장을 보고, 상을 차리고, 요리를 하고,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지요.

가족이 함께 뭔가를 한다는 것.

그것이 소소한 행복이지요.

하루하루 별거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요?

바이올렛은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이올렛은 요즘 들어 식탁에 혼자 앉아 있을 때가 많았어요.

가족들이 모두 바빠 각자 다른 곳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아빠는 TV를 보고, 엄마는 휴대전화로 채팅을 하고, 오빠는 친구들과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진짜 사람이 아닌 기계를 쳐다보고 있네요.

사람과 사람의 시선맞춤, 스킨쉽 이런게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저도 깨닫고는 하는데요.

아이들의 눈에는 기계만 쳐다보고 있는 어른들이 어떻게 보일까요?

소외감 들지 않을까요?

제 아이도 제가 핸드폰을 보고 있거나 통화하고 있으면 더 성가시게 굴어요. 자기 좀 보라면서요. 아이들은 자기를 쳐다보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부모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하며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해요.

바이올렛은 몹시 외로워서 가족이 다함께 다시 식탁에 모여 앉는 상상을 해요.

그러던 어느 날, 바이올렛은 텅 빈 주방 옆을 지나치다가 깜짝 놀라 다시 돌아봤어요.

무엇에 깜짝 놀랐을까요?

제목에 힌트가 있어요.

네. 맞아요.식탁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렇게 하루하루 식탁이 작아지다가 바이올렛이 눈을 깜빡이자 식탁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식탁이 사라져버리다니!

이제 어떻게 하죠?

바이올렛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됫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요즘은 5인 가족도 드물고, 4 가족. 3가족, 심지어는 1인 가구도 많죠. 혼밥이나 혼술이런 단어가 나올 정도면 말 다했죠. 가족도 별로 없지만 그 가족마저도 시선을 맞추며 대화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들 바쁘거든요. 저자는 그 점을 꼬집고 있어요. 인터넷과 SNS로 온라인 상으로 좋아요를 누르고, 공감을 누르지만 그 사람들과 진솔한 대화는 해 보셨나요? 그 사람들이 나를 아나요? 나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나요?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상하게 외롭습니다. 거짓된 관계 속에 진짜 중요한 것은 가족이 아닐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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