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유화 수업 - 창조적 예술가들에게서 배우는 유화 기법 테이트 수업
셀윈 리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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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서 그림을 더 이해하고 싶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림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렸을까?

이 책은 영국 국립현대미술관 테이트 소장품에서 엄선한 30점의 작품을 예로 들면서 어떻게 그리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보면서 와~~~감탄을 하게 된다. 왜 그 그림이 유명한지

모르겠던 그림들도 이 책을 보면 아마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림자는 검은 색 한 가지 색깔일까?

아니다. 그림자의 색깔은 다양하다. 차가운 그림자는 푸른 빛을 띠고 따뜻한 그림자는 붉은 빛을 띤다.


하늘의 색은 한 가지 색깔인가?

아니다. 하늘을 매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색깔을 품고 있다. 아침에 보는, 낮에 보는, 저녁 무렵에 보는. 밤에 보는 하늘은 다르고 구름 모양도 다르고 비올 때, 맑을 때, 눈 올때 등등 하늘의 색은 굉장히 다채롭다.


나무의 색은 한 가지 색깔일까?

아니다. 햇빛이 어떻게 나뭇잎에 비추는지에 따라 초록색 하나도 굉장히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여러가지 사물들이 누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 다르게 보인다.


이 책은 엄선한 테이트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면서 유화 대가들의 기법을 따라하며 응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유화를 그릴 때 쓰이는 재료와 보조제가 소개되어 있고, 팔레트와 팔레트 관리, 붓 관리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여러 대가들의 화법과 형태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폴 세잔의 작품 하나를 보여주며 어떤 식으로 그렸는지 그의 기법을 탐구해보며 팔레트에는 어떤 색을 넣고, 재료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실제로 폴 세잔이 그렸을법한 나무를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색은 어떻게 칠하고 질감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게 되며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온 작품중에 피에트 몬드리안과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 있다. 몬드리안의 그림은 너무 단순해 보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저자는 몬드리안의 작품은 결코 쉽게 그린 작품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묘한 복잡성이 있어서 몬드리안은 아마 구성에 완전히 만족할때까지 선을 옮기지 않고, 색을 바꾸면서 굉장히 오래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말한다. 나는 몬드리안의 작품을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작품이 나온다.

클로드 모네는 수련만 200점 이상을 그렸을 정도로 굉장히 열성적으로 공을 들였다. 수련 작품에서 클로드 모네만의 단순한 팔레트 색상으로 희미하게 빛나는 표면 그리기를 해본다.

물에서 빛이 퍼지는 모습을 화폭에 담는 연습을 하게 한다.

물에서 빛이 퍼지는 모습을 화폭에 담는 연습을 통해 아~~~클로드 모네는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렸구나 하며 백내장을 앓아 팔레트의 색상을 간소화했던 말년의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상상해본다.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보았는데 문득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유화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더 배워보고 싶은 감정이 생긴다. 요즘은 코시국을 겪으며 여러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나도 동참해보고픈 생각이 들 정도다.

30 명의 대가의 그림들을 보며 짧게나마 이 책을 따라 비슷하게 시도해보면서 그림 보는 눈을 더 키워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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