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박사 마 부장의 장내 미생물 이야기 1 - 마이크로바이옴-균형에 대하여
마상배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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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모든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히포크라테스



예전에는 천시하며 더럽다고만 생각했던 사람의 변이 요즘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2021년 미국 FDA에서는 사람의 건강한 변을 모아둔 대변은행을 통해 오픈바이옴을 운영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건강한 변이 환영받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의사도 아니고 변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로 대기업을 다니다 지금은 의사인 형님의 도움을 받아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이야기를 SNS에서 연재하던 내용을 모아 이렇게 책으로 엮게 되었고 직접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전직이 데이터로 분석하는 엔지니어여서 그것을 최대한 살려 과학자들이 연구한 균을 데이터로 분석한 것들을 수치로 보여줍니다. 과학적인 측면과 의학적인 면에 치우치지 않고 저자는 데이터로 말해요.

궁극적으로 수많은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아픈 사람한테 공통으로 나오는 균과 대사물질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 그리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어떠한지 데이터로 찾아내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자가 장내 미생물 분석을 수천건 하면서 임상 증상 및 고객의 특징과 미생물 분포의 특징을 연결ㆍ분석하였고 이를 과학적ㆍ의학적으로 고찰한 논문을 참조하며 아래의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음식도 없고, 완벽한 건강 비법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며 우리는 '과유불급'의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며 저자가 깨달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풀고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여러가지 것들을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많이 먹는 게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여러차례 이야기합니다.

수많은 방송이나 언론에서 어떤 것들이 몸에 좋은지 자주 이야기가 나오고 어디에 뭐가 좋다더라 하는 카더라통신의 정보들도 난무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알고있던 상식들이 정말 다 맞을까요?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잡곡을 매일 먹으면 좋을까요? 시금치를 많이 먹으면 좋을까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면 좋을까요? 콩을 먹으면 좋을까요? 여성 유산균을 먹으면 좋을까요? 유산균이 좋다는데 유산균을 먹으면 좋을까요?

저자는 이런 것을 데이터로 말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사람마다의 장내 미생물 환경에 따라 다르고 언제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말해요.

뭐든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지나치면 안된다는 것이죠.





시골에서 무농약으로 키운 시금치를 어머님께서 몽땅 주셔서 늘 감사하게 먹고 있는데 시금치를 비롯한 채식이 몸에 좋다고 채식만 고집하지 말라는 말에 당혹스럽습니다. 시금치 뿐아니라 여러 채소나 견과류, 과일류들에 옥살산이 많은데 이 성분은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라고 해요. 식물이 자기몸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치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뭐든지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 몸에 좋다는 식품도 누구에게나 다 해당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 과하면 뭐든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경각심을 가지고 몸에 좋다고 과식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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