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천시하며 더럽다고만 생각했던 사람의 변이 요즘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2021년 미국 FDA에서는 사람의 건강한 변을 모아둔 대변은행을 통해 오픈바이옴을 운영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건강한 변이 환영받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의사도 아니고 변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로 대기업을 다니다 지금은 의사인 형님의 도움을 받아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이야기를 SNS에서 연재하던 내용을 모아 이렇게 책으로 엮게 되었고 직접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전직이 데이터로 분석하는 엔지니어여서 그것을 최대한 살려 과학자들이 연구한 균을 데이터로 분석한 것들을 수치로 보여줍니다. 과학적인 측면과 의학적인 면에 치우치지 않고 저자는 데이터로 말해요.
궁극적으로 수많은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아픈 사람한테 공통으로 나오는 균과 대사물질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 그리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어떠한지 데이터로 찾아내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자가 장내 미생물 분석을 수천건 하면서 임상 증상 및 고객의 특징과 미생물 분포의 특징을 연결ㆍ분석하였고 이를 과학적ㆍ의학적으로 고찰한 논문을 참조하며 아래의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