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신호를 보내요 - 어린이 감정 표현 수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나탈리아 맥과이어 지음, 아나스타샤 자바시키나 그림, 엄혜숙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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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태어나 살아온 시간이 별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몸에서 어떤 신호가 오는지, 내 감정이 지금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말은 할 줄 알지만 정확히 내 감정을 알 수가 없어서 울거나 삐지거나 말을 안 하거나 투정을 부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데굴데굴 구릅니다.

성인도 자기 감정을 잘 몰라 표현이 서툰 사람들도 많습니다.자기 감정을 모르고 애먼 데 화풀이를 하거나 다른 사람 탓을 하거나 환경탓을 합니다.

어떤 감정이 들면 몸에서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잘 감지해야 자기의 감정을 잘 알고, 컨트롤 할 수 있겠지요.

예전에는 감정과 아이큐는 별로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감정은 소홀히 다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어떤 결정을 할 때 감정이 굉장히 많이 작용한다는 걸 아실 겁니다.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서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만큼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책은 내 몸이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그 신호를 느끼고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를 이야기를 통해 알려줍니다.





어느 날 엄마가 말했어요.

"멋진 깜짝 선물이 있어! 점심때까지 기다려 보렴."

아이는 깜짝 선물이 뭔지 몰라 궁금하기도 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더 빨리 뛰고 피부가 얼얼하고 바지에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처럼 간질간질합니다.

그러다 초인종 소리가 났어요.

엄마가 문을 열어보라고 하십니다.

아이는 기대에 차서 눈이 커다래졌습니다.

문을 열었더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두 팔을 크게 벌린 채 서 계셨어요.

깜짝선물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였습니다.

아이는 왜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를 좋아할까요?





아이에게 관심을 쏟습니다.

할아버지는 학교에서 배운 걸 보여달라고 해요.

내가 쓴 글자, 엄마랑 읽은 책, 내가 그린 그림을 보여 줍니다. 고무 찰흙으로 만든 용도요.

아~~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은 이유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요즘은 무엇을 만들고, 어떤 걸 배웠는지 아이자체에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공부 해라, 청소 해라 등등 잔소리하는 게 아니라 아이 그 자체를 보니 아이는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는 할아버지께서 예술작품이라고 하니 자신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통해 내 몸에 어떤 신호가 오고, 어떤 감정인지 말해줘요.




친구 이야기들도 나와요.

그게 어떤 감정인지 말해줍니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감정이 들 때가 있는데 아~~~이게 어떤 감정이구나 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본문 속 이야기를 떠올리며 색칠하기 코너도 있어요.

색칠을 하면서 이게 어떤 감정이구나하고 다시 상기할 수 있습니다.





정서카드와 감정카드를 오려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정서카드는 몸이 보내는 신호 카드이며 감정카드는 정서 신호가 지닌 의미 카드입니다.

정서카드와 감정카드를 펼쳐놓고, 정서와 감정을 연결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아이와 정서카드와 감정 카드를 두고 정서를 느껴보며, 그 정서에 따른 감정과 기분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물어보세요.

언제 이런 감정을 느껴 본 적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더더욱 좋겠지요.

몸의 신호를 잘 알아듣고 그에 맞는 감정을 안다면 아이는 어떤 감정이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몰라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르는 감정 표현이 서툰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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