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주머니는 터져 버리고 어마어마한 물살이 피티를 덮쳤습니다.
피타는 이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서핑보드를 탄 도그맨이 피티를 구해주죠.
그런데 마지막까지 반전은..
도그맨이 피티에게 철컹! 수갑을 채웁니다.
하하하~~너무 재미있네요.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가 계속 펼쳐져요.
아이들이 좋아할수밖에 없네요.
맨 뒤에 보면 옮긴 이의 설명이 나오는데 악당 피티의 이름은 'pee'와 'tea'를 연관 시켜 오줌차를 연상시키게 만든다고 해요. 피티라는 이름 자체가 오줌차 뜻이라니 너무 웃기죠?
진공청소기 먼지 주머니가 풍선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어들었다하는 오줌 주머니인 방광이 연상 되지 않나요?
알고 보니 이름을 정말 기가 막히게 지었네요.^^
이밖에도 로봇이 경찰서장, 도그맨, 책을 되찾다, 핫도그의 침공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읽으면서 진짜 배꼽 빠지게 웃었습니다.
이 책을 지은 대브 필키는 어렸을 때 ADHD와 난독증을 겪었다고 해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거의 매일 대브를 교실 밖 복도에 앉혀 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림 그리기와 이야기 꾸미는 것을 좋아했던 대브는 이것을 기회로 더 열심히 복도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만들었습니다.
대브 필키가 지은 책에서 유명한 책은 《캡틴 언더 팬츠》가 있고, 《paper boy(신문배달소년)》으로는 칼데콧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문배달소년은 저희집에도 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집에 돌아와 다시 자는 신문배달소년의 일상을 굉장히 잔잔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림체도 차분하고요. 그 책을 지은 사람이 썼다고는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도그맨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누구나 그리기 쉬운 그림 따라 그리기도 있습니다. 도그맨, 피티, 필리까지 나와요.
예전에 껌 사면 있던 조그만 만화책 기억나시나요? 손으로 휘리릭 움직이면 진짜 만화처럼 움직이는 거요. 팔락팔락 애니메이션이라고 그런 장치들이 이 만화책에도 몇개 있어요.
아이들이 그거 하느라 왠지 만화책이 잘 찢어질 거 같은데 각오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즐기면서 가끔은 손도 움직이며 재미있게 읽겠어요.
책이 찢어질까봐 책을 아이에게 주지 못했는데 이 서평을 쓰고 얼른 아이손에 쥐어줘야겠어요.
너무 재미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