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뇌는 생각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뇌는 생존을 위해 일한다고 한다.
생존을 위해 네트워크를 동원해 정보를 모으다보니 생각도 하게 된 것이다.
뇌염증이 우울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염증은 손상이나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이다. 염증은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염증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지면 우리 몸에 병이 생긴다고 한다.
뇌세포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는 평소에는 뇌신경계를 지키는 역할을 하지만 균형이 깨지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신경을 손상시키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들어보았는가?
가끔 코로나로 젊은 사람들 중 일부가 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급격하게 위중해져 죽었다는 사인이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이자 염증을 촉진하는데 뇌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미세아교세포를 자극한다고 한다.
그러면 미세아교세포는 사이토카인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되고 이렇게 염증반응이 지나쳐서 독이 되는 것이다.
뇌 면역세포는 어디서 왔을까?
뇌를 지키는 항체는 장 내막, 코, 폐의 내막에서 태어나 병원체를 인식하고 뇌수막까지 올라온다고 한다.
장과 뇌가 서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소통한다는 이론이 많다고 한다.
요즘은 장은 제 2의 뇌라고 불리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95%도 장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정말 알면알수록 놀랍다.
나도 가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부터 아프기도 한다.
소화도 안되서 아예 안먹기도 한다.
내가 아는 분은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걱정을 하면 체하기도 한다. 또한 나의 엄마도 일을 다닐 때는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했는데 일을 안다니니 그 병이 사라졌다고 하였다. 그런 걸 보면 뇌와 장은 정말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나 기분에 따라 바로 배에서 연락이 오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