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에서 다른 부족 사람들이 금 넘기를 기다리는 까닭은?
한반도 동쪽, 지금의 함경도와 강원도 북쪽의 옥저에는 집에서 결혼을 정하고 신랑 집에서 신부가 될 여자를 키우는 민며느리제가 있었어요. 옥저 아래에 자리 잡은 동예에는 책화라는 풍습이 있었대요.
이것은 다른 부족 사람이 자기 부족의 경계를 넘으면 잡아두고 노비와 소, 말로 배상하게 하는 풍습이었다고 해요.
재미있죠? 선을 넘으면 뭘 내놓으라고 하는 모습이 꼭 예전에 초딩 시절, 책상 금 그어놓고 지우개나 연필이 넘어오는 것도 싫어했던 모습과 비슷한데요.
다른 부족은 철저하게 배척하고 우리 부족만 생각하는 모습이 정말 이기적이라 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싸움을 하지 않으려는 현명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미진진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들이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겠어요. 저학년 아이들도 보기에 적당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부록으로 컬러링북이 있어요. 여기에 색칠하며 다시 어떤 장면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어요.
이 책은 1권에서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인류의 시작에서 발해와 통일 신라까지를 1권, 고려 시대와 조선 전기를 2권, 조선 후기와 대한 제국기를 3권, 일제 강점기에서 최근 까지를 4권으로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다른 책들도 이어서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