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 빼고 다 바꿔라 - AI도 꼼짝 못할 대한민국 육아전문작가의 육아 비법
김영희 지음 / 작가교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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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빼고 다 바꿔라
김영희
작가교실


아이만 빼고 다 바꿔라!

책 제목이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아이만 빼고 무엇을 바꿔야할까요?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요. 정작 부모는 바뀌지 않고 아이만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저를 반성해 봅니다. 이 말은  삼성 고 이건희 회장의 28년전 한 말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라는 말에서 빌려왔다고 하는데요. 바꿀 거 싹 바꾸라는 혁신적인 멘트와 생각이 있었기에 지금의 삼성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처럼 부모도 아이 빼고는 싹 바꾸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행복해 할 현재와 미래를 생각한다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말이네요.
이 제목을 아이도 보고는 호기심이 드나봐요.
"엄마, 아이만 빼고 뭘 다 바꾸라는 말이냐" 고 물어봅니다.
"응. 아이 말고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야"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없는 1순위는 '육아' 라고 합니다. 영화 <월-E> 에서 보면 로봇이 아이를 가르치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걸 보며 저게 과연 될까? 저게 맞는 걸까?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육아는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육아를 하면서 사랑을 주고 눈맞춤을  하며, 그러면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애착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부모의 일을 전적으로 전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되라'

유대인들은 아이를 가르칠 때 이렇게 가르친다고 하죠. 
저자 또한 이야기 합니다.
남과 다른 아이로 키우려면 다른 길을 가야만 한다.

저도 혼자 마음이 불안해서 제 스케쥴대로 아이가 공부하도록 하고 있었어요. 문제집 10분이면 푼다기에 샀는데  정작 아이는 멍때리거나 다른 생각하며 수시간을 보내며 풀어요. 그래서 제대로 놀 시간이 없어요. 제 생각에는 얼른 풀고 놀면 될텐데..싶지만 아이의 성향은 하기 싫은 것은 마음이 시키지 않아서인지 마음이 다른데에 있는듯 보입니다.
평소 아이가 노는 것을 관찰해보면  아이는 뭔가를 만들고 있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책이나 책을 굉장히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이렇게 몰입하는 시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 소중한 아이의 시간들을 뺐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괴로웠어요. 하지만 꼭 필요한 공부는 해야할 거 같은데 말이죠.
다시 아이와 함께 로드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시간도 소중하니까요. 공부는 최소한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최대한으로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부모가 진정으로 아이의 성공적 삶을 돕고자 한다면 9가지 핵심 능력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고 해요.

1. 호기심
2.창의성
3.비판적 사고
4.열정
5.팀워크
6.평생학습력
7.겸손
8.디지털 소양
9.시민성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 것들은 모두 놀아야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더 호기심이 생기고, 열정이 생기고, 어떻게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것인가?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창의성도 생기고, 잘 모르거나 잘 못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며 팀워크도 할 것이고,  알고 싶어서 평생학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 알고 싶어지잖아요.
아이가 놀면서 결핍을 느끼고, 알아가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 또한 어릴때부터 재밌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자고 해요. 노는 인간 호모루덴스와 생산적인 인간을 추구하는 호모파베르의 합성어 '호모 파덴스' 가 미래의 인재상이라고 합니다. 김민식 PD도 잘 노는 인간이 성공한다고 하였죠. 어릴 때 잘 놀고 커서도 잘 놀며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할 때 그것이 사실은 성공의 비결, 행복의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본능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제일 편안하고, 즐겁게 몰입할 수 있겠지요. '평양감사도 저 하고 싶어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옆에서 아무리 저게 더 좋다고 해도 결국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 무엇이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옆집 엄마를 따라 할 것인지, 아이를 보며 아이를 따라갈 것인지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미래로 고민이 많으신 부모님들이라면 먼저 아이를 키워낸 이 저자의 말들을 곱씹어보았으면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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