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연습 -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식, 나다움 심리학
야치모리 구미코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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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사는 연습
야치모리 구미코
생각의 길


나다움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들과 이리저리 치이다보면 가끔은 나다움을 잃어버리고  그 파도에 휩쓸려 갈 것만 같을 때가 있어요. 요즘 기나긴 코로나는 다시 나다움을 찾으라고 시간을 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 책을 지은 야치모리 구미코는 개인을 비롯해 부부, 가족, 커뮤리티 속에서의 심층적 문제를 진단하는데 정평이 나 있는 마음의 전문가로 3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지금까지 4만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갖고 있다고 한다.

4만 건의 상담을 통해 깨달은 것을 저자는 이야기해요.

 행복은 돈이나 명예, 사회적 지위만으로 얻어지는 게 아닌 '나다운 자신 - 있는 그대로의 진짜 자기 모습으로 살아가기, 그러한 자신을 용납하기'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최근에 한 기업가의 안타까운 부고를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돈도 많고 명예도 있는 사람이 왜 우울증을 앓아 그런 안타까운 선택을 했을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다움을 잃어버렸을까요? 이건 진짜 내가 아니라고 생각했을까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떡하면 '나다운' 자신이 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이야기해요. 그 열쇠 중 하나는 '마음의 경계선' 이라고 해요. 경계선은 자신과 타인을 나누는 윤곽 비슷한 것인데 요즘 심리학에서 화두가 되는 개념이라고 해요.
최근에 제가 읽은 바운더리 심리학 <선을 긋는 연습>과 결을 같이 합니다.
궁금하시다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https://m.blog.naver.com/lmy12d/222615097244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저자가 생각하는 '나다운'  자신이 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좋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휘둘리지  않는 자신을 만드는
나답게 사는 연습,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주는 것.

나다움은 타인보다 먼저 날 선택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내가 되기 위해 치러야할 불안을 좀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결단하는 토대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도 내 삶이 괜찮다는 믿음입니다.





아이는 왜 아침마다 꾸물댈까요?

 이 질문을 보고 평소의 제 아이가 떠올랐어요.
학교 가는 날은 굉장히 늦게 일어나지만 주말에는 굉장히 빨리 일어나거든요.^^

이 책에 나온 사연의 주인공의 딸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침에 일어나도 꾸물거리고 늘 몇 시간씩 등교가 늦는다고 해요. 학교와 친구 문제는 없다고 해요.

저자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아들러 심리학에서 나오는 '과제의 분리' 라는 방법을 알려줘요.
아이에게 잔소리를 퍼붓고 싶을 때, 혹은 아이에 관한 걱정거리가  있을 때 먼저 이렇게 생각하라고 합니다.

'누구의 과제이지?
그 과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누가 힘들까?'

아이의 과제는 아이의 책임이죠.
중요한 것은 '아이의 주관을 키워줄 것','그 사고방식을 토대로 관여하거나 관여하지 않거나','적당히 자신의 관여를 조정할 것','그것은 방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와의 적당한 경계선. 참 어렵습니다.
어디까지  아이를 케어하고, 어디까지 아이를 도와줄지, 어디까지 아이의 일에 한계를 지을지 늘 고민이었는데 이런 고민들이 들 때마다  위처럼 이렇게 생각해야겠어요.







여러분은 언제 첫눈에 아! 이 사람이다 라는 발견을 하였나요? 
언제 첫눈에 반한 사랑을 해보았나요?

첫눈에 반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해요.
칼 융의 '내재된 이성' 이란 이론으로 설명합니다.

내재하는 이성에는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있습니다. 아니마는 남성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여성적 특질(내재된 이성)이고, 아니무스는 여성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남성적 특질입니다.
화살표 1은 Y의 아니무스가 X에게 투영된 상태로 Y자신은 상대를 본 순간 '바로 이 사람 '이라고 느낀다고 해요.
화살표 2, 3은 서로 상대를 향합니다. 무의식 상태의 공명현상이기에 서로 이끌리는 자력이 엄청나다고 해요.
만난 순간에 삐삣! 동시에 사랑에 빠지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융은 '사랑한 상대는 실제로 내재된 이성과 동일하지 않다'고 생각했대요. 상대에 대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마음 속 이미지를 겹쳐놓기 때문에 실물인 상대의 모습과는 점차 어긋남이 생긴다고 해요.
흔한 말로 눈에 콩깎지가 벗겨지는 시기가 온다는 거죠.
재미있네요. ^^

첫눈에 반하고, 또 왜 사랑의 콩깎지가 벗겨지는지 이런 이론으로 설명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바운더리 심리학, 아들러, 융, 코헛의 흥미로운 심리학적 이론들로 마음의 경계선 긋는 방법, 의존의 메커니즘, 타인의 경계선, 행복을 위한 3가지 존재, 나다움을 만드는 것들을 알려주며 궁극적으로 나답게 사는 연습 8가지를 알려줍니다.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인지  아니면 일본 특유의 문화여서인지 읽을 때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거나 사례가 와닿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심리학  이론을  그림과 함께 풀어 이해도를 높인 점은 높게 삽니다.


자기도 모르게 늘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는 당신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NO'라고 말 못하는 당신
 '언젠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누구나'를 몰래 기다리는 당신 일과 프라이버시가 마구 뒤섞일 만큼 열심히 일하는 당신
'헤어질 바에야 죽고 말겠어.'라고 위협당하는(위협하는)  당신
아이의 미래를 떠올리면 불안해지는 당신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멋대로 훔쳐보는 당신
스스로 결정 못하는 우유부단한 당신

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여러 사례들을 심리학적 이론들로 풀고 상황을 설명하는 그림까지  있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나답게 살기 위한 연습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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