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 프로이트부터 스키너까지 심리학 명저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
사토 다쓰야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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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사토 다쓰야
센시오


이 책은 프로이트부터 스키너까지 심리학에 관한 명저 30권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도 서문에서 심리학 전문 용어나 어려운 이론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명저를 접하고, 그 핵심적인 사상과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알아보는 심리학 명저들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크게 인지행동 심리학,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심리학의 새로운 방향으로  끝맺으며 분야별 나열 순서는 책의 출간연도를 따랐기에 자기가 읽고 싶은 분야가 있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이 구절은 어디서나 한번쯤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구절은 윌리엄 제임스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윌리엄 제임스는 의식은 강물처럼 끊임없이 흐르기에 교사들에게 행동을 중시하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교육의 중요한 목적은 행동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좋든 나쁘든 습관이야말로 개인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하였다.
제임스는 노후에 <다원적 우주> 를 출간했는데 그 책에서 우주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띠며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우주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경험은 다양하기 때문에 저마다의 경험만큼이나 다양한 우주속에 살고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
마틴 스콜세지 영화감독의 말을 인용한 봉준호 감독의 시상소감이 생각난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게다가 경험하는 것도 다르다. 느끼는 것도 다르다. 
그러기에 1908년에 쓴 그의 혜안이 놀랍게 다가온다.


가끔 뉴스를 보면 수년간 가정폭력을 당하다가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거나 데이트폭력이라는 말이 심심치않게 나온다. 왜 도망치거나 맞서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계속 당하기만 했을까? 의문이 들 때가 있었는데 마틴 셀리그만의 <낙관성 학습> 의 책 소개에서 알게 되었다. 무기력을 학습한다는 것이다.
개를 대상으로 특정 소리를 들려준 후 약한 전기 충격을 주는 조건으로 실험을 했을 때 소리가 들리면 충격이 온다는 과정을 반복하면 개가 소리만 들어도 도망칠 것이다라는 가설이었지만 막상 실험을 해보니 개는 웅크리고 앉아 충격을 감수하는 개들이 많았다고 했다.
마틴 셀리그만은 이 상황을 보고 개들이 '무슨 짓을 해도 안 된다'는 것을 터득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마틴 셀리그만은 이것을 알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무기력이나 그 결과로 얻는 우울증을 학습할 수 있다면 반대로 이를 없앨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긍정적인 측면을 다루는 긍정심리학. 이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지능 검사는 왜 하는 것일까?

지능 검사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지능검사와 지능지수에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알프레드 비네의 생각을 알고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비네는 아이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아이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고민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아이를 전체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검사로 정신지체아를 변별해 특수교육을 받게 하는 데 있었는데 지금은 평범한 아이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구별하는 기준으로 변질되었다.


칼 로저스의 《카운슬링의 이론과 실제》책 소개 중 칼 로저스가 카운슬링이라는 용어를 이 책에서 1942년 처음 사용했다는 것이 놀랍다. 그 당시는 '치료해야 할 환자(patient)'로  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칼 로저스는 '상담이 필요한 의뢰인(counseling)'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내담자 중심 치료를 제안하고  인간 중심 치료에 다다랐다고 한다.





빅터 프랭클의《죽음의 수용소에서》책을 소개한다. 프랭클은 유대인 강제수용소에 생활에서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만이 생존하였다는 것이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있기에 지금 살아있는 것이 아닐까?' 라고 자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밖에 한번 들은 것을 모두 기억할 수 있다면 행복할까? ,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마인드풀니스, 인간의 유형을 제시한 칼 구스타프 융, 심리학이 말하는 '좋은 교육'은 무엇인지 ,도덕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책, 게슈탈트 개념, 왜 사이비종교에 빠지는지, 어떻게 승낙을 유도하는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는 무엇이 다른지, 마시멜로 테스트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의 소개를 읽어보자.
아마 이 책의 소개로 더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심리학 책들이 생길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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