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끼야콩! ㅣ 웅진 우리그림책 86
황은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쨍한 분홍색 표지부터 시선을 확! 끌어당깁니다.
평소에도 분홍색만 좋아하는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미소를 띄우는데요.
분홍색 자체가 아이의 관심을 끌었어요.
그리고 제목을 읽어보는데 안녕, 끼야콩!
끼야콩이 뭘까?
궁금해져요.
동그라미 속 아이는 책을 펼쳐놓고 누워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어요.
뭔가 상상하며 즐거운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끼야콩은 무슨 말인지, 내용을 살펴봐요.
어떤 괴물이 신나게 놀다가 책을 보고 있는 아이의 분홍 이불을 가져가는 장난을 쳐요.
아이는 분홍 이불을 찾아 괴물을 쫓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되요.
괴물은 이불로 낙하산을 타고가기도 하고, 우연히 나뭇가지에 이불이 깃발처럼 걸려 그것을 가지고 도망치는 괴물들과 아이는 한바탕 쫓고 쫓기는 놀이를 합니다.
제 눈에는 그리 보였어요.
괴물들은 아이의 이불을 가지고 도망 가고 아이는 필사적으로 이불을 찾으려 쫓아가요.
이불을 겨우 잡았는데 놓치고 어떤 괴물의 입속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 괴물의 뱃 속을 여기저기 누르며 장난을 쳐요. 괴물은 너무 괴로워 하죠.
그래서 다시 나오게 됩니다.
괴물에게 나와서 아이는 끼야콩? 하고 말해요.
그 마법의 주문으로 괴물들과 신나게 한바탕 놉니다. ^^
괴물들은 우리가 쓰는 말을 쓰지 않고 뿌아핫타! 크히키큿카! 우부다바! 등 이상한 말들을 쓰게 되요.
괴물들만의 언어인가봐요.
그래서 아이도 끼야콩? 하며 괴물들의 언어를 쓰자 괴물들과 가까워져 신나게 놉니다.
저는 어릴 적 쫓아오는 괴물들에게 도망 치는 꿈을 자주 꿨는데 도망치는 방법이 기발했어요.
풍선을 타고 가고, 통 통 하늘 높이 튀어 가고 구름을 타고 가는 등 이건 도망을 치는 것인지 재미로 도망 가는지 모를 정도로 신났었던 거 같습니다.
꿈이 신났기에 꿈을 꾸다가 깨면 이제 어떻게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잠이 들면 제가 생각했던 꿈들이 다시 이어지고는 했습니다.
그처럼 이 책을 보다 보니 현실이 아닌 꿈 같은 환상을 보는 듯 했어요. 괴물들과 한바탕 노는 모습은 마치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보는 듯 했어요.
이 책을 보고 나니 아~~~이 환상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작가는 핫핑크 색을 썼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이 책으로 상상의 세계로 푹 빠져 보세요.
부모도 같이 본다면 부모 또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