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딱 하나만 잘 세면 되는 참 쉬운 책
캐스퍼 샐먼 지음, 맷 헌트 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누구나 셀 수 있지요.
숫자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도 딱 하나만 세라고 하면 자신있게 셀 수 있을 거 같아요.
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주는 책이네요.
일단 제목 자체가 수에 대해 친근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저자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것 봐!
수는 어려운 게 아니야.
무엇보다도 하나는 셀 수 있잖아.
저자는 이렇게 말하는 듯 했어요.
수세기에 자신감을 붙여주는 책.
자 한번 어떤 내용이 있을지 볼까요?
고래가 두 마리가 있어요.
그런데 질문은 끝까지 들어봐야 합니다.^^
푸른 바다에서 헤엄치는 고래....말고 소시지는 몇 개 일까?
아이에게 물어보니 잘 듣고 웃으며 대답합니다.
하나야.
여러 동물들이 있습니다.
아이는 습관적으로 수세기를 시도하게 되는데 이 책은 딱 하나만 세어 보자고 이야기해요.
이 책에서 말하는 여러 동물들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고 지시한대로 기린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하나 다음은 뭐였더라?
하고 둘을 말하게 유도하죠.
하지만 이 책의 규칙은 딱 하나만 말하기죠.
다행히 아이는 이 함정에 빠지지 않네요.^^
여러 문제들에 하나 라고 외치며 잘 왔어요.
이제 마지막 문제.
이 어항에는 금붕어가 몇 마리 있을까?
아이는 두개 라고 말 해버리네요.
응? 하나만 말하기로 했는데...어쩌지? 그랬더니 아이도 부끄러운지 눈을 가려요.^^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죠.
누가 말을 하면 끝까지 들어주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런 능력을 키우기에도 좋은 책 같아요.
말을 끝까지 듣고, 지시하는 그림을 찾으며 집중력을 키워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아이가 하나라고 외칠 때마다 잘했어! 대단해! 훌륭해! 놀라워! 똑똑해! 라고 아이를 한껏 치켜세워요.
이런 말들은 영어로도 알아두면 좋을 거 같아요.
아이가 뭔가를 할 때마다 이런 말들을 듣는다면 아이는 뭐든지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단지 하나만 세었을 뿐인데도 이런 칭찬을 듣는다면 신나서 둘도 셋도 넷도 열까지도 금방 세겠지요.
평소에 저도 이런 말들로 아이의 기를 한껏 올려주고 싶네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이 책을 한번 읽어주니 재미있다며 또 읽어달라고 해요.
비록 책에서지만 칭찬을 많이 받고 싶은 아이인가봅니다.
평소에도 자주자주 해줘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