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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고사성어 ㅣ 소문난 국어 3
이창우 지음 / 글송이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한자를 잘 모르기에 어떻게하면 재미나게 흥미를 끌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일단 뭐든지 흥미를 끌거나 재미가 있어야 반응을 보이겠지요. 그래서 평소에 만화로 스며들 듯 아이가 눈으로 보며 조금씩 익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와~~~재미난 학습 만화책이 나왔네요.
고사성어가 뭔가요?
고사성어란 옛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한자 네 글자로 만들어진 말로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의 삶과 경험에서 생겨나 오랫동안 널리 쓰이면서 속담이나 관용구처럼 굳어진 표현이지요. 그래서 한자 성어를 배우면 역사 속 지혜와 교훈을 배울 수 있어요. 게다가 어린 아이가 이런 고사성어를 쓰면 유식해보이는 건 덤이지요.^^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입니다.
펭덩이, 똥군, 야옹군, 외계인들 인데요. 그림과 캐릭터들만 보아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잔뜩 있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과 방구, 구린내, 외계인까지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재미있을 것만 같아요.
차례를 보면 가족과 친구, 그릇된 말과 행동, 세상의 이치, 의지와 결심, 재능과 노력, 욕심과 어리석음, 삶의 지혜, 고난과 역경이란 테마로 고사성어를 이야기와 함께 알려줍니다.
교과서는 물론,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한자 성어 100개를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구성하여 알려주고 있어요.
저는 어릴 때 이런 책이 없어서 고사성어와 뜻과 유래가 적힌 딱딱한 책을 보며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요런 책이라면 굳이 따로 외우지 않아도 웃으며 재미있게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쏙쏙! 박힐 거 같습니다.
동문서답 이란 것을 설명하는 그림을 보세요.
동문서답이 뭔지 몰라도 그림만 보아도 어떤 것인지 쉽게 알겠죠? ^^
한국말과 한자와 뜻이 나오고, 반대말과 어떻게 이 말을 사용하는지 예문까지 나옵니다.
책을 보다보면 반대말로 나왔던 게 다시 나와서 복습도 되요.
예를 들면 유유상종과 동병상련, 군계일학과 백미 등이 서로 반대말로 나옵니다.
보다보면 어? 이 말 어디서 봤는데? 하며 다시 상기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읽다보면 다시 복기하며 마음에 새길 수 있습니다.
하하하~~~똥의 좌우명을 한번 들어보세요.
깨끗한 똥!
썩지 않는 똥!
냄새 없는 똥!
이 똥의 삶의 목표라고 해요.
똥이 좌우명이 있다니! 이런 기발한 생각이라니!
너무 재미있죠?
웃다보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깔깔깔 보며 웃다보면 고사성어도 익히고, 비슷한 말도 익히고, 그 말을 사용하는 우리 아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런 고사성어를 쓰며 나~이런 것도 알아 하며 어깨를 한껏 올리며 자랑스러움이 뿜뿜 나는 아이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나중에 그런 말을 쓴다면 와~~~그런 말도 쓸 줄 알아? 하며 아이의 기를 한껏 올려주고 싶네요.^^
재미있게 웃으면서 고사성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이 책. 초등 저학년 고사성어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