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서양미술사 1 - 서양 예술을 단숨에 독파하는 미술 이야기 위대한 서양미술사 1
권이선 지음 / 가로책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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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이 생겨 미술에 관한 이 책, 저 책 보는 게 취미가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보물을 발견하는 듯 재미난 것들이 많다. 그림을 보다보면 그 시대  상황과 그 당시 사람들의 인식 등을 알 수 있고, 그림이 알려주는 그 시대의 역사까지 알면 더  이해가 되고 보이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것에 부합하는 책이다.
서양의 역사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인식 등을 알 수 있어 더 유익한 책이었다.
이 책은 뉴욕을 기반으로 전시기획과 평론을 해온 큐레이터, 저술가, 아트컨설턴트인 권이선님이 쓴 책이다. 위대한 서양 미술사 1, 2로 나눴는데 서양미술사 1권은 선사시대부터 바로크 미술까지를 다루고 2권은  근대 예술을 다룬다. 나는 서양미술사 1 과 함께 했다.
근현대 미술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읽었지만 서양고대예술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으로 서양고대예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놀라운 것들에 대해 조금만 꺼내보려 한다.










일반적으로 그리스 미술은 아르카익 시대, 고전주의, 헬레니즘 시대로 나눈다고 한다. 초기에는 '오래된' 이라는 뜻을 가진 아르카익 시대가 있는데 얼굴근육을 해부학적으로 관찰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만들어진 아르카익 미소는 입술 끝이 살짝 올라간 희미한 미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p.64~66)

미소를 띄고 있어 이 조각을 보았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초기 기독교 회화에 이 포즈를 한 조각이 다시 나온다. 로마의 박해를 받던 초기  기독교는 이렇게 회화에서도 나타난다. 박해를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기존의 형식을 따르는듯한  모호한 표현을 했던  것이다.







이것은 말타고 있는 사람들로 파르테논 신전의 서쪽면 프리즈(frieze)에 위치한 조각이라고 한다.
나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 떠올랐다. 말의 포즈며 남자의 포즈가 그 그림과 비슷해 보였다.
그래서 찾아보니 자크 루이 다비드는 1774년 화가지망생들이 동경하던 로마대상을 획득하고,  1775년부터 1780년까지  로마에 머무르면서 고전 미술을 연구하였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백과)
아마도 다비드도 로마의 여러 곳을 다니며 주의 깊게 살피고 공부하여 나중에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의 그림을 그릴 때에도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던가!








카라바조의 그림들은 한번 보면 그 강렬함에 눈을 뗄수가 없다.  배경을 까맣게 하여 어둠을 표현하고 빛을 이용하여  극적인 장면으로 그림의 인물에 집중하게 만든다.
그래서 카라바조 화풍이 유행하고 많은 화가들이 따라 그린 게 아닐까?

이 그림은 <골리앗 머리를 든 다윗>  작품으로 카라바조가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면서 교황에게 사면을 간청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소년 모습의 다윗 얼굴은 자신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  모습을 넣었고, 골리앗의 얼굴은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하는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그림을 끝으로 가는 도중 열병으로 죽게 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그림에서처럼 카라바조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지 않았을까?
그림 자체가 현실이 되었다.
왜 카라바조는 온갖 다툼과 살인을 저질러 비참한 죽음을 맞았는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와 조각을  남긴 선조들의 생각들을 읽고,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미술과 이집트 미술을 살펴본다.
서양 문명의 기원인 미노아 문명과 미케네 문명, 그리스 미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아름다운 그리스 도자기를 감상하고, 도자기의 형태에 따른 분류도 배울 수 있다. 그리스 조각의 변천사를 보며 그리스 조각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그리스 건축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그리스 건축의 양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온다.
로마미술은 그리스 미술과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초기기독교 미술과 중세 미술,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한 테마의 주제가 끝나면 핵심 노트라고 해서 다시 정리를 해준다.
이해하기 쉽게 씌여 있어 이 책은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권하고픈 책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시대적 배경이 함께 나와 있기에 미술과 세계사의 흐름을 함께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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