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2 : 자본이라는 신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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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채사장의 지대넓얕.
누구나 아는 책이지요. 그 책이 어린이 버전으로 나왔어요. 
1탄 권력의 탄생에 이어 2탄 자본이라는 신  신간이 나왔네요.
왜 채사장님의 책이 어린이책으로 나왔는지 저자는 이야기해요.
어른들도 알면 좋지만 어른이 되기 전에 읽으면 더 좋을 내용이라 이렇게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채사장님은 어릴 때 책을 읽지 않는 어린이였고, 학교에서는 맨 뒤에 앉아 엎드려 잠만 자는 아이였다고 해요.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죄와 벌》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요.

하지만 성인이 될수록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는 커녕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해요. 
왜 어떤 사람은 부자이고, 어떤 사람은 가난할까, 왜 어떤 인간들은 약한 자들 위에 올라서고, 전쟁을 일으키는 걸까? 라며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역사와 인문학을 보니 그 답이 있었다고 해요.
정말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죠? 저도 사실  어른이 되어도 모르겠는 왜 세상은 이렇지? 왜 불평등 할까? 왜 사람들은 권력이란 놈 앞에 서면 사람이 바뀌는 걸까? 등등 궁금한 것들이 참 많았는데 인문학이 그 답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이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해준다는 말. 정말 와닿았어요.
아이도 그렇게 세상을 궁금해하며 책을 가까이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책을 펼쳐 봤어요.








이렇게 등장인물 소개가 나오네요. 
등장인물이 누가 나오며 그 캐릭터는 어떤 것인지 알고 이야기를 따라가면 더 흥미진진 몰입하게 되죠? 알파와 마스터. 그리고 가끔 채사장님이 '채' 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이 책을 읽는 방법까지 나오네요.

1. 이야기에 집중하기
2. 핵심단어와 흐름 찾기
3.지적 대화 나누기

책을 읽다보면 여러가지 의문점이 생기고, 내가 궁금했던 것,발견한 내용에 대해 토론해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알파를 통해 자본가의 빛과 어둠에 대해 이야기해요. 만화에서 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어줍니다. 게다가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데요. 알파는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던 영국의 성공한 자본가로 나옵니다. 어떻게 돈이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쉽게 씌여져 있습니다.
그렇게 잘 되던 사업이 어느날부터인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사람이 혼자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공장 시스템으로 분업해서 하니 물건이 뚝딱뚝딱 금방 나와버렸지요. 
처음엔 재미가 좋았지만 이제 물건은 너무 많이 나오는데  살 사람이 없었던 거죠.
이야기를 읽고 이렇게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핵심 노트로 정리해 놓았어요. 
이야기를 읽으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왜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쉽게 이해하도록 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미국경제 대공황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채' 는 가끔 나와서 알파에게 아주 중요한 힌트를 주고 떠납니다.
과연 알파는  '채'의 수수께끼같은  말을 이해했을까요?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으로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 가로세로 낱말풀이 등이 나옵니다. 아이들이라면 이런 것도 놓칠 수 없죠?

자본가의 빛과 어둠부터 식민지 개척, 제 1차 세계대전, 미국경제대공황까지 자본의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저도 궁금했지만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를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이런 이야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궁금해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 중ㆍ고학년에게 추천해요. 그때쯤이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시기라 이런 책을 읽는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권력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는데 1편 권력의 탄생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사고력을 확 끌어당길 이 책 추천합니다.
아~~~요즘은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아직도 궁금한게 많은 저는 요즘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요. 요렇게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니까요. 아이들은 이걸 알지 모르겠지만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왜 이런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지? 왜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을까? 왜 이 인물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할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마음속에 의문이 듭니다.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겨 사고력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거 같아요.
얼른 아이와 이 책을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눠 보고 싶네요.
아이야 어서 크거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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