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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새들
레슬리 벌리언 지음, 로버트 메강크 그림, 최지원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를 아시나요?
새에 대해 사실 모르는 것 투성이라 어떤 최고의 새들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새에 대해서, 동물에 대해서, 곤충에 대해서, 미생물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제 개인적으로 호기심 폭발이에요. ^^
아이들 책으로 저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또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은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이번에 만나보게 될 책. 최고의 새들은 어떤 새들이 있을지 궁금해서 열어보았어요.
첫 페이지를 넘기면 이 페이지가 나와요.
이 페이지에 나오는 새들이 간단히 그림과 함께 한줄로 소개되어 있어요.
뭔가 더 호기심이 생깁니다.
펭귄이 새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펭귄은 날지 못하고, 걷는 것도 뒤뚱뒤뚱 잘 못걷지만 사실 펭귄은 엄연히 깃털이 있는 새에요.
대신 물 속에서는 엄청나게 빠르게 수영을 할 수 있지요.
바닷속을 날듯이 다니는 펭귄입니다.
이 책을 보면 독특한 점이 있어요.
새를 소개하는 글이 시처럼 되어있는데요.
이 책을 지은 레슬리 벌리언은 사실 과학 시집을 여러 편 펴냈어요.
《어이, 거기 냄새나는 벌레》,《바닷속 카페에서》,《우리 몸 여기저기》,《낙엽 썩히는 동물들》등을 펴냈어요.
한편의 시로 새를 소개하고 다시 상세하게 그 새의 분류와 분포 지역, 새의 특징등을 알려줍니다.
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를 읽으면 그 새의 정보와 개성을 파악할 수 있어요.^^
노던 자카나는 발가락이 아주 길어서 연잎 위를 걸어다녀도 물에 빠지지 않는다고 해요. 아빠가 새끼를 품에 안고 걸어가는데 새끼의 발가락도 길어서 다 나와있지요.
거의 새들은 알을 낳고 하늘을 날 때까지 돌보는데 이 노던 자카나는 아빠가 새끼를 품에 안고 돌아다니는 것이 참 신기하고 애틋해 보입니다. 아마도 품에 안고 걸어다니며 어떤 환경에서 살고, 어떻게 걸어다니며,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 데리고다니며 알려주려는 의도겠죠? 그래도 새끼를 안고 다니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닌데 대단해 보입니다.
북부떼까치는 귀여운 외모와 작은 몸집과는 다르게 먹이를 정말 섬뜩하게 저장해요.
먹이를 나뭇가지나 철조망, 뾰족한 가시 등에 꽂아 두거든요. 그러면 점점 썩어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그때 그 먹이를 먹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먹이를 나뭇가지에 꽂아둘 생각을 했을까요?
먹이에겐 잔인하지만 참 신통방통합니다.
그밖에 가장 긴 거리를 여행하는 새, 시야가 제일 넓은 새, 제일 크게 우는 새, 가장 빠른 새, 날개가 제일 긴 새 등 최고의 새들이 나옵니다.
요즘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이런 최고의 소중한 새들도 위험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어릴 때 자주 봤던 제비가 안보이는 것만 봐도 사실 저는 안타까움을 느끼는데요. 삶의 터전의 변화와 기후 변화, 인간의 욕심으로 자꾸 나무는 사라지고, 그들의 삶의 터전이 급속히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북극곰들도 빙하가 녹는 바람에 캐나다 같은 경우 민가로 내려와 창고를 뒤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얼마나 배가 고프면 그럴까요?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 등 환경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중요한 문제이지요.
인간도 함께 이 지구에서 살려면 정말 해결해야만하는 문제입니다.
이 책에 나온 용어 설명도 나와 있고, 조류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여러 단체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을 보고 새에 관심이 생긴다면 이런 협회나 연구소에 들어가 다양한 정보를 얻고, 철새들을 구경할 수 있는 탐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 참 좋겠습니다.
이 책으로 놀라운 새들의 세계를 경험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