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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상편 - 공부 욕심이 절로 생기는 기발한 수학 이야기 ㅣ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수포자였지만 그래서 그 미지의 수학 이야기가 늘 궁금하였어요.
제목도 소름돋는 수학의 재미라니 저도 수학의 재미에 푹 빠져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지은 천융밍 작가는 1962년 상하이 사범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상하이 쉬후이구 교육대학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해 50년간 수학을 가르쳤다고 해요.
책 표지에도 써 있든 50년 수학을 가르친 경험에서 뽑아냈다니 얼마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이해가 쏙쏙! 될지 기대하며 읽었어요.
구성은 수학에서 중요한 대수라는 분야를 탐구합니다.
유리수, 무리수,식과 방정식,수열과 극한으로 나누어 설명해줘요.
최근 QR코드를 안쓰는 곳이 없죠.
아이들 책에서도 심심치 않게 QR코드를 발견하는데요.
QR코드가 바닥날 날이 있을까요?
QR코드의 정보 저장 방식은 2진법으로 0과 1을 흑백으로 구분하여 표시한다고 해요. 보통 1개의 QR코드에는 1000개의 격자가 있다고 합니다.
코드의 정보 저장 공간이 80%로 가정하면 이것은 격자 1000개 중 200개만 데이터로 활용된다는 의미인데 200개의 격자는 충분하다고 해요.
200개의 격자를 흑백으로 임의로 칠하는 QR코드의 수는 2²⁰⁰가지의 어마어마하게 큰 수라고 해요.
만일 QR코드를 다 쓴날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 된다면 우리는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요.
원주율 파이는 가장 유명한 무리수로서 사람들은 파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파이의 몇자리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2019년 3월 14일 '국제 원주율의 날'에 구글 클라우드 계산 데이터를 이용하여 121일 동안 파이의 값을 소수점 아래 31.4만억자리까지 알아냈다고 해요.
심지어는 파이값을 외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2006년 중국 뤼차오용은 24시간 4분 동안 소수점 아래 67890자리까지 외워 세계 기록을 경신하여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솔직히 파이 몇자리까지 찾고 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컴퓨터와 프로그램의 속도를 점검할 수 있고, 원주율의 소수점 아래의 값을 이렇게 많이 계산하는 것은 암호학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케플러의 결혼 문제, 아르키메데스의 소 나누기 문제, 나폴레옹의 장미 사건, 미국 정치가 프랭클린의 유언 등 흥미로운 이야기와 문제를 푸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지를 보면 수학의 재미를 알아나갈 수 있어요.
중ㆍ고등학생들 혹은 수학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마 재미가 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