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인생독본(톨스토이 명언집)

365 인생독본 - 365일 하루하루를 위한 좋은 생각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노마드 / 2021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늘 우리가 추앙하는 작가들은 어떤 식으로 이런 문장들을 적는지 감탄을 하며 책을 읽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 작가들의 머릿속엔 도대체 무엇이 들었기에 통찰을 이끌어 내는 혹은 상상도 못할 문장들을 뱉어내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들도 자기 혼자의 힘으로  내뱉는 것이 아니었어요. 자신만의 경험과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에요.
이 책은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쓴 365  인생독본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작품이나 전집에서 추린 것으로 톨스토이 자신이 이해하는 문장으로 번역한 것도 있어 원문과 꼭 맞지 않는 것도 있다고 적고 있어요.

톨스토이는 이 책을 왜 썼을까요?

일반 대중들이 매일매일 쉽게 읽고 접하여 그들의 위대한 지적 유산들을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말 톨스토이의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명 문장들을 찾기도 쉽지 않지만 정리하기는 더 쉽지 않은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서 나눠주는 마음이라뇨! 
이 책에 있는 문장들을 필사하며 하루하루 곱씹으며 지혜를 배우고 뭔가를 깨닫는 나를 만들고 싶습니다.

365 인생 독본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365일 읽을거리가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1일을 살짝 엿보았어요.

닥치는 대로 책을 읽거나 쓸데없이 잡다한 지식으로 머릿속을 어지럽히지 말라. 진실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그 무엇을 얻고 싶다면 좋은 책을 가려 읽어야 한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 마구잡이식 독서는 오히려 두뇌를 망가뜨릴 뿐이다.

-세네카-

헉! 이 문장을 읽고 내 책상 주위를 바라보았어요. 책, 책, 책.....서평을 쓰기 위한 책들로 책들이 쌓여 있어요. 심지어는 아이책까지...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있는 것은 아닐까? 쓸데없이 잡다한 지식을 머릿속에 욱여넣으려 애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문구를 보고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책을 고를 때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고 진짜 좋은 책을 골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빨간색 표지의 톨스토이 사색 노트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펼쳐 보았습니다.


미래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된다
인생은 단 한번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생은 행복한 사람에게는 짧고 불행한 사람에게는 지루하다
그날그날이 1년 중 최선의 날이다
시간이 덜어주지 않는 슬픔은 없다

라는 큰 제목  아래 사색할 거리들을 적어놓은 것 같아요.
그래서 첫 장을 열어보았습니다.

허헉!
첫 장에 또 이 문구가!
이건 무슨 계시일까요?
이 책 첫장부터 저를 계속 놀라게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쓸데없는 지식을 넣으려 노력하지 말고 이제 진짜 좋은 책을 가려내는 지혜를 배워야하겠네요.ㅠㅠ
시간/분과 날짜를 적고 이 문장을 읽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오늘 발견한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적어보는 사색노트입니다.
내일을 위한 오늘의 키워드까지 적는 칸이 있네요.

그리고 큰 주제의 내용들이 다 끝나고 뒤에 날마다 새로운 하루를 위한 나의 다짐으로 하루 계획 세우기, 일주일 계획 세우기, 한 달 계획 세우기가 나와요. 그리고 다음 편에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한 다짐 점검하기, 그리고 또 다음 편에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나의 실전 체크하기가 나와요.
이런 것들을 계획하고 점검하고 실천하다보면 하루하루 더 값진 하루를 보낼 수 있겠지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미니 책자도 구성되어 있어요. 어디 멀리 갈 때 가볍게 이 미니책 한권 들고 가서 읽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구성이 너무나 알차요.
내년에는 하루하루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을 필사하며 사색하며 알차고 값진 2022년을 보내고 싶네요.
톨스토이님 감사합니다.
또한 이런 책을 구성해주신 노마드출판사도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