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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팬티를 잃어버렸대! ㅣ 생각말랑 그림책
베키 데이비스 지음, 알렉스 윌모어 그림,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곧이죠.
크리스마스에 즐겁게 읽을 책이 생겼어요.
제목부터가 요절복통 재미있습니다.
팬티를 잃어버리고 당황한 할아버지의 표정도 너무 재미있어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가 옷을 차려입고 있었어요.
수염도 다듬없고, 부츠도 반짝반짝 닦아 놨지요.
폭신한 코트도 잘 다려 입었고요.
그런데 산타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엉덩이가 너무 썰렁했거든요.
"아, 어떡해, 큰일났어!" 산타가 소리쳤어요.
팬티가 사라진 거에요!
산타 팬티는 어디에 있을까요?
자! 그림을 잘 보세요.
팬티가 어디에 있나요?
매 페이지마다 이렇게 팬티가 나와요.
그 팬티를 찾아야만 합니다.
아이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팬티를 찾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산타할아버지는 팬티를 못찾아요.
그런 경험 있나요?
뭔가를 찾아야 하는데 자기 주위에 있는데도 마치 눈이 먼 것처럼 못찾았던 경험이요.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죠.
산타할아버지는 주위에 팬티가 널려 있는데도 못찾고 허둥댑니다.
마치 퀜틴 블레이크의 <앵무새 열마리> 라는 책과 비슷합니다. 그 책에서도 나이든 교수는 자기의 집에서 숨바꼭질하는 앵무새를 못찾거든요.^^
다행히 빨랫줄에 걸려 있는 팬티를 찾았지만 ...
앗! 팬티가 바람에 날아갑니다.
그래서 산타는 팬티를 찾으러 여기저기 기웃기웃하고 다녀요.
어디에나 팬티는 있는데 말이죠. ^^
그래서 팬티를 만들만한 여러가지로 만들어 입어보지만 팬티만큼 편한 건 없지요.
팬티를 혼자 힘으로는 찾지 못하게 되자
산타는 부끄럽지만 펭귄이랑 순록이랑 북극곰에게 조용히 팬티를 잃어버렸다고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요정들까지 모두 나서서 여기저기 팬티를 찾아요.
하지만 팬티는 여기저기 있어요.^^
그런데 아무도 자기가 찾는 곳만 볼 뿐 팬티를 찾지 못하지요.
그러다 창문 밖으로 나가는 팬티를 발견합니다.
이제 팬티를 찾을 수 있을까요?
팬티를 찾아 삼만리.
과연 산타할아버지는 팬티를 찾을 수 있을까요?
팬티를 찾아야 아이들에게 무사히 선물을 주러 떠날텐데요.
엉덩이 좋아하는 아이들이 요즘 산타할아버지만 기다리는데 산타할아버지의 팬티 찾기 소동에 같이 재미있게 빠져 보았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구석구석 팬티 찾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이런 책을 읽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