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답을 해주고 싶어 - 아이의 어렵고 중요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하는 방법 Collect 12
베르나데트 르모완느.디안느 드 보드망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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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 아이들의 질문들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큰 아이들의 질문들에도 가끔 말문이 막힐 때가 있어요. 좀 현명하게 대답해주고 싶은데 그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은 네 생각은 어떠냐? 며 아이에게 다시 바톤을 넘기거나 나도 몰라 하고 오히려 아이에게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매번 이런 식이면 아이도 입을 닫고 질문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8-13세 아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답해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지은 베르나데트 르무안 님은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라고 해요. 부모와 교육자, 상담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분리불안을 더 잘 이해하기'란 뜻의 MCAdS협회를 공동 창립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공동 저자 디안 드 보드만 님은 건강 관련 업체에서 홍보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베르나데트 르무안과 함께 《왜 그렇게 말해 주지 못했을까》와 어린이의 마음을 돌보는 이야기책 시리즈 Grandir!Quelle histoitre...(아이의 성장,그 무수한 이야기)등을 썼다고 합니다. 게다가 네 아이 엄마라고 해요.

아동기와 청소년기 사이의 초등학교 아이들. 이  긴 시간에 놓인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보며 어떤 대화들로 아이에게  현명한 대답을 해 줄수 있을까요?
한번 책을 볼게요.


가족과 학교와 사회에서 성장중인 아이들에게 전해줄  현명한 답들과 가까운 사람의 고통을 마주한 아이에게,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아이에게, 몸과 마음에 변화를 맞이한 아이에게 어떻게 대화로 풀어나갈지 알려줍니다.

아이의 질문에 대답을 하기 전 기억하기를 통해 부모가 꼭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을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또한 조심해야 할 것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안을 해줍니다.










<스마트폰 보면 왜 안 돼요?>

아직 제 아이에게는 스마트폰이 없습니다. 그런데 반 친구들은 거의 휴대폰이 있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이런 걸로 걱정할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지금은 어려도 거의 다 가지고 있어서 솔직히 저는 불안합니다. 어떻게 스마트폰 기기를 현명하게 아이가 사용할 수 있게 할까요? 어른들도 늘 스마트폰을 끼고 다닙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스마트폰은 늘 지니고 심심해도 보고, 일을 할 때도 스마트폰을 습관처럼 늘 봅니다. 스마트폰 자체가 눈길을 끌고, 손에서 놓지 않게 만드는데 그것을 어린 아이에게 준다면 통제가 될까요? 저는 사실 그게 걱정이 되었어요. 어떻게 아이와 스마트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의 사진을 찍으면 그것도 계속 보겠다고 하는 아이 때문에  스마트폰 기기 자체가 아이를 끌어들이는 것 같아 스마트폰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에게 언제 핸드폰을 사줘야 할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만약 아이가 이렇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기억하기로 '네 가지 하지 않기'를 제안합니다.

아침에 스마트기기 하지 않기
식사 중에 하지 않기
자기 전에 하지 않기
방에서 하지 않기

이런! 제가 거의 이렇게 하는데 아이에게 뭐라고 하기 전 제가 먼저 스마트기기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자! 그럼 "스마트폰 보면 왜 안 돼요?" 란 질문에 이 심리학자는 뭐라고 답을 했을까요?

스마트기기를 금지하는 건 널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서야.

네. 사실 아이와 여러가지로 금지하고 실갱이 하는 이유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지요. 이런 건 아이가 몰랐으면 싶은 것들이 스마트폰에는 클릭 한번으로 오픈이 되니까요.  광고 또한 계속 나오고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현란한 불빛이 시선을 끌어당김니다.
중독과 폭력, 음란물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지 알려줘요.
저도 아이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미리 이야기해두곤 해요.
TV와 유튜브, 스마트폰 등은 현란한 불빛과 소리로 나도 모르게 정신을 홀딱 놓게 만들고, 그것의 노예가 되게 만든다고요. 그것은 나의 시간과 정신을 빼앗는 도둑이라고 말합니다.
아이에게  시간이 날 때마다 말하지만 어떤 친구가 스마트폰을 들고 뭔가를 하면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 화면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TV를 늘 켜둬서 대화도 없이 화면만 응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기기가 아이를 똑똑하게는 만들지 못한다는 걸 어떻게 해야 스마트기기를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늘 이야기하고 아이와 함께 해결한다면 아이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판단은 아이 몫이니까요.


이제 아이는 부모의 품 안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집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보고 겪는 일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질문할 수 있어요. 친구와의 비교나 질투, 몸과 마음의 성장, 폭력, 실직, 이혼, 죽음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 아이와 현명하고 슬기로운 대화를 이뤄가도록 하는 이 책을 모든 부모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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