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 통찰력 편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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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통찰력 편]


철학과 사상, 교육과 학문, 음악과 고전 등의 책을 읽다보면   잘 몰라서 이해가 안가는 단어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또한 어떤 단어는 배경지식이 없어서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일 하느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잘 요약된 책요약본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오~~~
하루에 한페이지씩 1년을 읽을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통찰력을 제시하는 지식에 대한 책이 나왔네요.

책, 사람과 사람, 철학과 사상, 말과 글, 교육과 학문, 음악, 고전 명언  등 일곱가지 분야에 걸쳐 씌였습니다.


책부분에서는 그림책도 나와요.
<행복한 청소부>라는 그림책 소개가 나옵니다. 책은 초등 중ㆍ고학년이 읽을만한 책인데  읽어보면 큰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청소부는  매일 거리의 간판을 닦아요. 그런데 그 거리의 간판들은 유명한 음악가와 작가의 간판들이었죠. 그 유명한 사람들을 간판만 닦다가 그 사람들이 왜 유명한지 알아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는 그냥 간판을 닦으면서 그들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모여들어 들어요. 점점 그것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교수  자리도 제의를 받죠. 하지만 청소부는 그것을 거절하고 매일 열심히 간판을 닦습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천하게 여길 수도 있는 청소부라는 직업을 그 청소부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것에 만족할 줄 아는 행복한 청소부로 살아갑니다.
자기의 분수를 알고, 그에 만족하는 그 청소부가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이만하면 됐다고 스스로 만족하나요?
대개의 사람들은 만족을 모르고 계속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얻으려는지 모르는채 폭주의 기관차처럼 계속 달려갑니다.
그래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행복은 저 멀리에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늘 꿈꿉니다.
하지만 행복은 늘 우리곁에서 미소짓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처칠과 알렉산더 플레밍의 일화가 나옵니다. 
처칠이 어렸을 때 별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쥐가 나서 죽을 위험에 놓여 있었는데 알렉산더 플레밍이 구해주었다고 해요.
그래서 절친한 친구가 됩니다. 
 나중에 어려운 형편의 알렉산더 플레밍이 의대에 갈 수 있도록 처칠이 아버지를 설득하여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26세에 처칠이 폐렴으로 다 죽게 되었을 때 마침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이 달려가 처칠을 또 한번 살려주었다고 해요.
와~~한번도 아니고 두번 씩이나 목숨을 구해주다니 정말 대단하죠? 서로 돕고 돕는 인연으로 유명한 정치인이 되었고,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지금도 우리는 크나큰 혜택을 받으며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때  그런 정치인과 의사가 나오지 못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을까요?
이 글을 읽으니 며칠 전 봤던 어떤 훈훈한 기사가 떠오릅니다. 어릴 때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는데 어떤 사람이 자기를 구해주고 갔다고 해요.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늘 마음속으로 감사해하며 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직장동료였습니다. 나중에 커서 직장에 들어가 우연히 회식 자리에서 이야기하다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우연이죠?
좋은 인연은 또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일까요?
참 훈훈한 기사였습니다.






말은 씨가 된다고 하죠?
소리는 파동으로 멀리까지 퍼진다고 합니다. 좋은 말을 하였을 때는 다시 나에게 좋은 기운으로 돌아오지만 나쁜 말은 다시 나에게 나쁜 기운으로 돌아옵니다.
좋은 기운이 돌아오게 하려면 말은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있었던 이런 실화를 읽으면 말의 힘이 얼마나 센지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평소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늘 부정적인 사람은 하는 말마다 부정적이에요. 그래서 그의 주위에까지 그 부정적인 기운이 퍼집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의 곁에 있으면 저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람의 곁에 있으면 저 또한 좋은 기운을 받습니다. 그래서 더 기쁜 마음으로 웃고 일하게 되지요.
어떤 사람을 사귀다가 헤어지자는 말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그 커플은 오래지 않아 헤어지는 것을 많이 봐왔어요. 또 아휴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어! 라고 늘 말해왔다면 진짜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어떤 실수를 했을 때 아휴~내가 그렇지 뭐! 라고 이야기했다면 난 진짜 그런 사람밖에 못됩니다.
말은 그처럼 힘이 셉니다.
 좋은 말을 함으로 인해서 좋은 생각들을 하며, 좋은 기운을 불러오면 더 좋은 세상이  오리라 믿어요.






이 글을 읽다가  존 클라센의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라는 책이 떠올랐어요. 그 책을 보며 오~~~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라는 생각을 하며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실제로 있었던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책을 보면 책을 보는 사람들과 그 책의 개는 어디에 금이 있는지 알지만 안타깝게도 샘과 데이브는 땅만 파다 금은 구경도 못해요. 조금만 더 파면 되는데 멈추고 또 다른 곳을 팝니다. 아이와 책을 보며 아~~~조금만 더 파면 되는데...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어요.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어요.
어떤 일을 하다가 이건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야! 라며 다른 곳을 기웃기웃합니다. 그래서 그곳을 파지만 그 곳도 내 길이 아니라며 포기하고 또 다른 길을 파지요.  꾸준히 조금만 더 했으면 성공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그만 포기하고 맙니다. 오디션프로그램들을 보면서도 그런 걸 많이 느껴요. 어릴 때 트로트나 노래, 춤 신동이란 소리를 들으며 노력하다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미련이 남아 커서 다시 도전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데 신동 소리를 듣던 그때 더 열심히 하며 포기하지 않았다면 좋은 기회를 잡을수도 있었을텐데 성인이 되어 다시 도전한다는 것은 더 힘겹습니다. 계속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언젠가  천운의 기회를 잡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잡기 전 너무 힘들다며 포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그리고 그 천운같은 기회가 빨리 오기도 혹은 너무 늦게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끈을 놓지않고 끝까지 버팁니다. 버티는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잡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어요.
1미터만 더 파면 행운의 금광의 대박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1도만 더 끓으면 물이 끌어오를지도 모릅니다.
어떤 대박의 기운이 우리에게 올지 모르니 우리는 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음악편에서 판소리에 대한 부분이 나옵니다. 
요즘 저는 <풍류대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봐요. 국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데 다른 대중음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이 프로그램이 참 듣기 좋더라고요.
신선하기도 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 민족은 음악의 민족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은 왜 이렇게 많고, 끼가 많은 사람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건가요? 파도 파도 나오는 우리나라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 참 부럽습니다.
이 풍류대장이란 프로그램에서 정가라는 장르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정가는 양반가에서 부르는 노래라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그 신비한 목소리의 노래에 빠져 들어요. 저번에 판소리와 정가의 가슴아픈 이별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안 어울릴 거 같은 그 소리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하는 판소리, 창가 등도 정말 멋졌어요. 우리나라의 음악들도 다양하게 뻗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흥분이 되었어요. 귀는 즐겁고,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민족의 정서에 흐르는 '한' 과 신나게 한바탕 놀며 훌훌 털어버리게 하는 그런 국악의 힘. 판소리에 대해 알려줍니다.


책을 읽고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하루 한페이지  짧은 글과 지식이지만 그 한페이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통찰력을 키워주게 합니다.
짧지만  깊은 세상을 보게 해줘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하루 한페이지씩 천천히 곱씹으며 일상을 보다 더 의미있고 마음을 풍부하게 하는 지식의 힘으로 온 세상을 꿰뚫어 봅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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