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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 공부 의욕을 샘솟게 하는 하루 10분의 기적
유정임 지음 / 심야책방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명 명문대에 보낸 엄마들을 보면 하나같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고 어떤 일들이 있을 때마다 아이를 믿어주는 것은 쉽지 않은데 유명 명문대에 보낸 엄마들을 보면 확실히 보통 엄마에겐 없는 숨은 내공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만을 바라보고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 캐치하고, 아이를 늘 믿고 기다려주는 것.
쉬울 것 같지만 제일 어려운 일이에요.
이 책을 지은 유정임 작가님은 부산경남대표방송 KNN에서 PD, 부산영어방송에서 제작국장을 거치며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하였다고 해요.
교육다큐멘터리 및 주부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전국의 영재 엄마들을 집중적으로 취재했고, 하버드와 MIT 등 세계의 교육현장을 돌며 자녀교육에 성공한 엄마와 무수한 전문가를 만나 남다른 교육현장을 보고 배웠다고 합니다.
자신의 직업을 통해 수많은 엄마들을 만나며 배운 점도 많았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1장 의외로 놓치기 쉬운 아이의 가능성 키우기
2장 의욕을 샘솟게 하는 초긍정 공부 자극법
3장 평생 가는 공부 체력의 비밀
4장 어떻게 소통하면 아이가 행복할까?
5장 아이의 인생에서 성적보다 중요한 것
요즘 코딩교육이 열풍이죠? 그래서 코딩을 알려주는 학원가도 열풍이라고 들었어요.
코딩을 배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 본질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코딩을 배우는 목적은 문제에 부딪히거나 어떤 결과를 원할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생각하는 과정, 그 힘을 기르는 것이 코딩교육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모르는채 코딩 수업을 도입한다는 정부의 발표 아래 코딩교육을 암기를 통해 알려주는 게 아닐까? 형식만을 강조하고 주입식으로 알려주려는 것은 아닐까? 라고 우려하는 전문가도 많았습니다.
부모로서 중심을 잡고 코딩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딩이든 수학이든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자 하는 교육이라는 점을 잘 알아야겠어요.
진짜 영재는요, 왜냐고 묻고 그 궁금한 질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해답을 찾아 그 방법을 행동으로 옮기는 아이입니다.
-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가끔 어머나! 하며 내 아이가 혹시 영재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볼때가 있는데요. 정재승 교수님께서 진짜 영재에 대해서 콕! 찝어 이야기해주시네요.
진짜 영재들은 이렇답니다.^^
영재 엄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전국의 영재 엄마들을 취재해 알게된 영재엄마들의 교육철학과 태도에 대해 나옵니다.
1. 잘할 때보다 오히려 좌절할 때 더 격려하고 안아주었다.
2. 아이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3. 아이가 궁금해하면 맞장구로 관심을 보였다.
어때요? 쉽지 않나요?
영재엄마들의 공통점이 이렇게 간단하지만 사실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더 배우고 노력해야겠어요.
이 세계의 아이들은 어떤 면에서는 영재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면을 잘 찾아보고 아이에게 제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한발짝 뒤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자주 해야겠어요.
저자님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는데 '집안의 따뜻한 정서를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었다고 해요.
저 또한 중ㆍ고등학생 시절 문제가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그 아이들은 집부터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늘 엄마아빠가 싸워서 시끄럽던지, 혹은 부모가 이혼을 했던 아이들이 많았어요. 왜 저 아이는 저렇게밖에 할 수 없을까? 왜 나쁜 쪽으로 빠지는 걸까? 를 파고들다보면 결국은 불안정한 집이 문제였습니다.
집이 불안정하니 아이는 맘둘 곳이 없어 자꾸 밖으로 도는 것이었어요.
따뜻한 집, 안정적인 집이었다면 굳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겠지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좀 측은해 보였습니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던가요?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도 다 잘 되고 결국은 나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를 낳기 전, 결혼 서약서를 서류상으로만 작성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결혼 후 어떻게 아이를 잘 키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부부에게 그런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결국은 정부에게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부모가 어떤 철학으로 아이를 키울지 생각을 정립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유정임 작가님도 부모의 철학이 자리를 잡고 있어야 아이의 인생을 바른 방향으로 잡아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영재 엄마들의 공통점을 보면 이런 점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은 아이에게 무조건 따뜻하고 아늑하고 마음 편히 쉬는 곳이라는 인식,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요.
마음 둘 곳이 있다면 아이는 나쁜 곳으로 빠지지 않아요.
아주 불우하고 안좋은 미국 슬램가에서도 다 나쁜 아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요. 그런 환경에서는 아이들도 다 나쁘게 클 것만 같은데 안 그런 아이들도 있었던 거에요. 그 아이들의 공통점을 보면 엄마든 아빠든 할머니든 단 한명이라도 누군가는 그 아이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기.
그 단 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유정임 작가님이 아이를 키우면서 잘 했다고 생각한 것들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 외에도 많은데요.
유정임 작가님에게서 또 육아의 팁들을 전수 받았습니다.
아이들의 말을 잘 들으려 듣고 또 들은 다음 말하기를 고수했던 유정임 작가님.
저 또한 성급하게 제 말만 하지 말고, 일단 아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듣고 또 들으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좋은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