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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의 기적 대치동 셈수학 - 우리 아이 연산 실력 키우는 수학 놀이
이형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제 아이에게 수학을 알려주지 않아 지금도 아이는 손가락으로 세고 있습니다.손가락으로 세어 셈이 느려 저혼자 몰래 속이 터지는데요.어떻게하면 아이에게 더 쉽게 수를 알려줄까 고심이 되었어요.그런데 오~~~~좋은 책이 나왔어요.사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대치동이라는 말에 순간 멈칫 했어요.왠지 대치동 하면 공부밖에 모르는 엄마로 비출까봐요. 제가 대치동에 왠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나봅니다.이 책을 쓴 저자는 여러 학원에서 '성적 올리는 선생님'으로 불리며 30년동안 한결같이 수학교육에 온 힘을 쏟아왔다고 해요.'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늘 하던 중 블록이라는 놀이 교구를 연구하게 되었다고 해요.교육용 블록을 이용한 덧셈 교육 장치 및 방법을 특허로 냈고,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초 ㆍ 강남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부모 모두 수업을 만족해 한다고 해요.블록으로 셈을 알려준다니 오~~기발한데요?어떻게 알려줄까요?궁금증이 생겼어요.
"뭘 지금부터 시켜? 학교 들어가면서 해!"제가요. 딱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좀 후회가 되는데요.앞으로의 미래는 수학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주며 재미있게 수를 알게 해줄까가 늘 저의 고민이었어요.첫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아이가 수학을 좋아할 수 있을까?가 늘 고민이었지요.저자 또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하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을까? 를 늘 고민하며 연구하여 이런 교구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저자의 블록셈은 유아, 유치, 초등 저학년들에게 행복하게 수학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말에 희망이 생겼어요.
저의 엄마 또한 공부 특히 수학을 잘 해야 한다며 저를 어릴 때부터 잡아 수학만 생각하면 지금도 싫은 감정이 들어요. 엄마가 수학을 알려줬는데 저는 이해를 못하고 옆에서 이것도 모르냐며 소리를 지르는 통에 머리는 하얘지고, 바보가 된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 경험으로 수학 만큼은 아이에게 나쁜 기억을 심어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수학을 놓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그것도 몰라? 하며 조급하고 성급하게 굴수록 아이는 수에 대해 나쁜 기억만 갖게 되어 수를 안좋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수학이든 독서든 뭐든지 아이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이 아이가 꾸준히 할 확률이 높을 거 같아 제가 나서서 알려주기를 주저했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일단 수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게 하는 것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늦더라도 스스로 조금씩 원리를 터득해가며 알아갈 때 오히려 그것이 나중에 생각하면 더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어요.
수포자가 안 되려면 5~7세 때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구체물을 활용해서 수와 가까워지게 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형이나 장난감을 정리할 때 수를 세면서 정리하고, 과자나 과일을 먹을 때도, 일상생활에서 수와 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특히 인형놀이를 권합니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수샤워'를 시키라고 해요.
동화책에 나오는 모든 그림이 수 세기의 좋은 교재가 되어준다고 해요.
아이와 수를 세며 소통하고 교감하며 마음껏 수샤워를 시켜야겠습니다.
수리샘의 10단블록셈 교구는 12블록과 에그블록, 동수 주사위 등이 있습니다.
책보다는 블록을 통해 먼저 수를 이미지화하여 자연스럽게 머리셈을 하고 수를 익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해요.
예전에 주산수업처럼 머릿속으로 하는 머리셈을 블록으로 놀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저에겐 희망의 빛처럼 느껴지네요.
아이들의 집중력은 짧기에 10분 단위로 블록셈으로 기초를 닦고 에그블록으로 복습을 하고 주사위 블록으로 게임을 유도하며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도하며 부모가 같이 하면 언제나 흥미가 배가 되고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덧셈과 뺄셈을 하다보면 곱셈과 구구단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곱셈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정말 신박합니다.
선행 없던 8 세 아이는 6개월만에 연산을 정복했고, 수학을 잘하고 싶지만 거부감이 있던 아이는 블록셈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수학에 날개를 달아 수학을 즐기는 아이로 바뀌었고, 10분 이상 앉아있기 힘든 산만한 아이는 1시간 동안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고 블록 놀이에 푹 빠져 하였다고 합니다. 오히려 더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해요.
이런 놀라운 기적적인 일이라뇨!
아이들은 재미가 있어야만 몰입하죠.
얼마나 재미있으면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를 할까요?
제 아이도 블록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수리샘이 알려주는대로 따라서 아이가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아봐야겠습니다.
덧셈 1단부터 10단까지 아이와 하다보면 100단, 1000단도 문제 없다고 해요.
즉 덧셈으로 10까지 만들 수 있다면 100 이든 1000 이든 숫자가 아무리 커져도 아이는 바로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수리샘의 10단 블록셈을 하려면 꼭 수리샘의 10단 블록이 있어야만 할까요?
다행히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블록과 에그블록을 수록해 놓았어요.
그 부분을 잘라서 복사해서 써도 될 거 같습니다.
아니면 집에 있는 블록들로 응용해서 해도 될 거 같아요.
아이들과 즐겁게 블록으로 한바탕 놀아봅시다.
그러면 어느새 아이들의 덧셈, 뺄셈 능력도 쑥쑥 오르고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어 있겠죠?
벌써부터 아이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수리샘만 믿고 따라가보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