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의 과학 - 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
레베카 하이스 지음, 장혜인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자꾸 실수를 하게 될까요?
우리는 왜 자주 후회할 행동을  하는 걸까요?
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요?

우리는 고도로 발달한 뇌를 가졌다해서 우리 인간을 지혜로운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런데 고도로 발달된 뇌를 가진 우리 인간은 생각하는 인간이며 지혜로운 인간으로 완벽해야만 할 거 같은데 왜 가끔 멍청한 실수를 저지르게 될까요?

그것은  우리의 뇌는 아직도 늘 굶주리고 여러 천적들에 둘러싸여 위험했던 옛 환경에 알맞게 설계되어 있고, 그러한 위험한 일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한다고 합니다.  환경은 급속히 발달하며 바뀌었는데 뇌의 진화 속도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본능은 아직도  석기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진화생물학자의 관점으로 삶을 지배하는 99퍼센트 본능, 생각하기도 전에 행동하는 무의식적인 본능에 대해  여러 오작동 사례를 들며 그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본능의 주인으로 어떻게 탈바꿈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아요.

1장  생존본능,  왜 우리는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2장  다양성 본능,  선택지가 많을수록  좋다는 착각

3장  자기기만 본능, 내가  나를 속이는 이유

4장  성 본능, '본능이라서' 라는 거짓말

5장  소속감 본능, 협력이 경쟁보다 효과적인 이유

6장  두려움 본능, 낯선 사람은 왜 위험하게  느껴질까?

7장  정보 수집 본능,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신 차리기

결론 본능에 지배받지 않는  주체적인 삶

저는 이 중에서 1장, 2장, 6장, 7장이 인상 깊었어요.


어느 날, 저는 서울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 보았어요.
그런데 제가 본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뭔가에 쫓기듯 바쁜 걸음들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저 사람들을 저렇게 빠르게 가게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어디를 향해 저렇게 바쁘게 가는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동차를 타고 갈때도 가끔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볼때면 무엇이 저들을 저렇게 빨리 움직이게 만드는 것일까? 저들이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저자는 위험한 호랑이를 예로 들어요. 엿날에는 주위에 천적이 많기 때문에 아무 무기도 없는 우리 인간은 살기 위해 그들 속에서 늘 긴장하며 살아야했어요. 그 위험한 호랑이가 이제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말이 신선했습니다. 유명한 바이올리스트 조슈아 벨이 뉴욕 길거리에서 연주했는데  어린이 7명 외엔 아무도 보지 않고 지나갔다는 충격적인 일화도 소개해요.





생존본능은 예전에는 우리를 살게 했지만 이제는  우리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런 과도한 스트레스를 만드는 생존 본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생존 본능을 재구성하라고 이야기 해요.
'페스티나 렌테' 즉, '급할수록 돌아가라' 를 실천하자고 해요.
또한 의식적으로 스트레스와 시련이 아닌 모험으로 생각하자고 말합니다.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어떤 일을 성급하게 일을 진행하다가  실수를 한 경험들 있지요. 혹은 마음이 급해서 오히려 일이 진행이 안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럴 때일수록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더 깊게 와닿습니다. 급할수록 숨 한번 깊이 내쉬며 생각을 정리해보아요.
또한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이라고 생각지 말고, 오~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었군. 한번 시도해볼까? 혹은 이런 경험도 할 수 있지. 이번 기회로 이런 걸 배웠군 하고 생각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어떤 배움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의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도전한다면 무서운 호랑이도 귀여운 고양이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왕 어차피 할거라면 즐겨보아요. 

이처럼 여러 사례와 인간의 본능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이 책의 지침대로 나의 숨겨진 본능을 알아차린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제는  나의 숨겨진 본능에  승객처럼  끌려 가지  말고, 본능을 다시 구성해  나만의 인생을 끌고 가는 기장, 리더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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