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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돈 공부 - 내 아이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체험식 경제·금융 홈스쿨링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외 지음 / 오리진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앨런 그린스펀(미국의 경제 학자)
요즘은 돈공부가 정말 절실하죠.
우리 세대는 돈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살다보니 돈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돈이란 것은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하는 것이 좋아요.
워런 버핏조차도 11살부터 주식을 시작했다고 알고 있는데 더 어릴 때 주식을 시작할 걸 하고 후회한다고 하지요.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알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접 해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어떻게 직접 해볼수 있을까요?
이 책은 '경제교육,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에 대한 명쾌한 교육법을 제시하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제시하였는지 한번 볼까요?
이 책은 경제금융교육위원회라고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의 정식모임으로 전국의 교사가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ㆍ 금융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가르치기 위해 그 방법을 고민하고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놀이와 체험으로 하는 경제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구성은 돈, 금융회사, 투자, 창업, 부동산, 가치로 나뉩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 집에서 쓰는 돈을 만들어요.
직접 홈페이를 만들고 용돈 기입장 기입 방법도 알려주며 홈페이로 직접 집에서 돈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소비의 패턴까지 알 수 있게끔 도와줘요.
진짜 돈은 아니지만 이렇게 직접 돈을 만들어 운용하다보면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는게 많을 거 같습니다.
그 돈으로 우리집 은행도 세우고, 홈 창업도 알려주고, 부동산과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기부까지 알려줍니다.

이렇게 홈페이 샘플까지 다운받을 수 있게 QR코드까지 나와 있어요. 직접 아이들과 상의해서 만들어도 되고, 그게 번거로우면 이렇게 다운받아 만들어도 되겠어요.
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돈은 어떻게 생겼는지 돈에 대해 탐구하고, 돈을 직접 만듬으로 인해 아이들이 돈에 대한 애정이 생길 거 같아요.
돈을 만들고 직접 써봅니다.

홈페이를 1주일에 한번씩 임금처럼 주고, 집세와 세금을 내게 하고, 마트에서 먹고싶은 과자들을 사와 집에서 먹고 싶을 때 홈페이를 지불하고 과자를 사 먹는 식으로 운영해요.
수입과 지출을 용돈기입장에 기입하게 합니다.
용돈기입장은 부록에 잘 나와있고, 다운로드도 받을 수 있게 QR코드까지 나와 있습니다.
진짜돈으로 용돈을 주기 전 먼저 이렇게 돈을 만들어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과자 가격도 정하고 우리집 가게를 운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집 가게 판매 장부까지 작성하게 합니다.
그러면 재고관리까지 되겠지요.
우리집 가게이지만 CEO 역할을 하면서 자신이 쓸 수 있는 자원을 생각해보고,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배우며 기업재무관리까지 기업 경영의 기초 역량을 키울 수 있겠지요.
직접 은행에 가기 전 은행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직접 복리의 마법을 알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복리의 마법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단리보다 복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만드는지 실감이 안나는데 이렇게 홈페이로 그것을 확인해 본다면 느끼는 게 남다르겠지요.

살면서 신용이란 참 중요하죠.
뭣모르고 신용카드 만들어 맘껏 쓰다가 못 갚아 연체 되어 신용불량자 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 아닙니까?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기 위해 이렇게 나의 신용 점수를 스스로 평가하고, 어떻게하면 신용을 잘 지킬 수 있는지 기준을 정하고, 실천 하는 방법까지 정해 실천해 보게끔 하는 것. 이것 또한 참 좋은 방법입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창직의 시대라고 하지요.
직접 기업을 세워 창업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이런 것도 참 좋아요.
집에서 평소 불편하거나 가족 중 누군가 불편해 하거나 혹은 내가 평소 관심이 있는 것 등에서 아이디어를 짜고, 직접 사업방법까지 짜서 직접 해봅니다.
어떻게 하면 불편한 문제를 해결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할 좋은 아이템입니다.
아이는 구해줘 홈즈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봐요.
어릴 때부터 다른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해서 옆집도 방문하고 친구집도 가보고 그랬는데 조금 커서는 모델하우스도 자주 방문했었어요.
아이가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거 같아 가끔 구해줘 홈즈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너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어? 라고 묻곤 한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부동산에 접근하는 방식도 그렇게 시작해서 반가웠어요.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나요? 라는 주제로 미술 수업을 진행했다고 해요.
부동산도 이렇게 접근하면 좋을 거 같아요.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아이가 보고 느끼고 그런 집을 생각하며 부동산에 접근한다면 재미있지만 진지하게 임할 거 같아요.
부동산 빌리기 활동과 부동산 매매 활동을 해봅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투자는 다른 것보다 책분량이 많아요.
투자 상품과 투자 방법, 투자 원칙 세우기, 성장 기업 알아보기, 그리고 실전 투자해보기까지 나와 있어요.
아주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 주식 투자를 아이와 함께 해 볼 수 있겠어요.
마지막은 다양한 기부 방법과 윤리적인 소비에 대해 알려줍니다.
기부는 왜 해야 하는지, 기부할 곳은 어떻게 찾는지 등을 알려주고, 1일 1 제로웨이스트 지킴 미션지까지 부록으로 나옵니다.
물건을 나누어 필요없는 물건 팔아보기까지 나와요.
이렇게 돈을 바른 곳에 쓰고 바른 경제교육까지 한다면 결국 인성교육까지 함께 되겠지요.
이 책은 활동지까지 책에 들어가 있고 따로 노트처럼 떼어서 쓸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이 부록 또한 참 마음에 듭니다.
이 책에서 알려줬던 여러 방법을 활용할 수 있게끔 나와 있어요.
예를 들어 용돈 기입장 쓰기라든지, 우리집 가게 운영 예산서, 우리집 가게 장부, 용돈계약서, 홈페이로 집에서 창업해보기,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이 나와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책을 읽고 보니 저부터 돈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에 대해 알려주려면 저부터 돈에 대해 박식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