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씨앗 발사!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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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딸기와 팡이를 아이들이 재밌어 했는데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3탄이 나왔네요.
제목도 재밌을 거 같고 궁금합니다.
띠지를 보니 복숭아는 정원을 가꾸나 봅니다.
어떤 정원이길래 정원을 지키라고 하는지 한번 읽어 볼까요?


오~~~이런.
복숭아는 친구들이 서로 같이 놀자고 하니

그래  좋아!

를 남발해요.
거절을 못하고 친구들 말을 다 들어주려 한다니
이러면 복숭아가 힘들텐데..

제 첫째 아이도  이런 성향이라 집중해서 읽어줬어요.
거절을 잘 못하고 심지어는 동생에게도 모든 것을 양보해 버립니다.
다 빼앗기고도 아무렇지 않아 해요.(물론 속은 쓰릴텐데..ㅠㅠ)
그런 모습을 보며 자기가 싫은 건 싫다고 말했으면 좋겠는데 동생에게도 친구에게도 그런 말을 잘 못하는듯 합니다.
너무 착해서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요.

과연 복숭아는 어떻게 이 난국을 해결할까요?




이렇게 거절을 잘 못하는 복숭아도 잘하는 게 한 가지 있대요.
그것은 바로 꽃을 키우는 거라고 해요.
복숭아는 매일 정성껏 정원을 돌봅니다.

그림을 잘 보면 꽃들이 사실 열매에요.
토마토, 블루베리, 오이 등등이 꽃역할을 합니다.
나비 또한 레몬  단면을 살짝 비튼 모양입니다.
참 참신하죠?
아이들은 단번에 그림을 보고 알아 맞춰요.^^



하지만 며칠 계속 비가 옵니다.
복숭아는 꽃밭을 가꿀 수가 없어서 안타까워했지요.
오랜만에 햇볕 쨍쨍한  날
설레는 마음으로 꽃밭에 갔어요.

그런데....

민달팽이들이 복숭아가 소중히 키운 꽃들을 다 먹어치우고 있었습니다.

오~~~이런!
어쩌죠?
복숭아는 속상해서 웁니다.


다행히 복숭아가 우는 그 모습을 향신료 친구들이 보게 되요.
그래서 향신료 친구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민달팽이를 쫓아냅니다.

과연  내 아이가 힘든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도와달라는 말은 잘 합니다.
어려울 때는 도와달라하고, 친구가 들어주기 힘든 말은 거절하거나 그것도 힘들면 엄마 핑계 대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아이가 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에 아이에게 의견을 묻고, 아이가 대답하게끔 하고 있어요.
특히 식사할 때 국이나 반찬을 물어 봅니다.
먹을지 말지 선택하게끔 하면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 주려 노력해요.
그래야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더 잘 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는 한참 음~~생각하다 좋은지 싫은지 이야기 합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민달팽이들은 비틀거리며 눅눅 숲에 사는 민달팽이의 왕, 대왕 민달팽이에게 갔어요.
그 모습을 본 대왕 민달팽이는 화가 났죠.

그래서 달려 나갑니다.

달팽달팽 달팽달팽 나 화났어!

달팽달팽 달팽달팽 용서 못해!

이 부분을 저는 두 손을  머리에 대고
화났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오버했더니
아이들이 좋다고 까르르 웃습니다.

달팽달팽 자체가 뭔가 라임이 있어서 화내는 장면인데 읽어주기가 재미있어요. ^^

자! 그래서 화난 대왕 민달팽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그리고 향신료 친구들과 복숭아는 어떻게 이 어려움을 해결하였을까요?

정답은 제목에 있어요.
어려워진 향신료 친구들을 위해 복숭아가 무섭지만 나섭니다.
복숭아 씨앗을 들고요.

아이들에게 복숭아 씨앗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복숭아 씨앗이 정말 크다고 말합니다.
저는 덧붙여서 그리고 단단해! 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그래서 못 먹는구나! 하고 이해합니다.

복숭아의 비밀 무기  복숭아 씨앗을 민달팽이에게 발사합니다.

그 장면에서 어찌나 뭉클하던지요.
제 아이도 이것을 보고 어려운 친구를 위해 피하지 않고
용기를 내는 용감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아이가 있나요?
사실 어른들도 거절하는 것은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 책은 복숭아도 친구들이 어려울 때는 자기의 비밀병기를 꺼내 도와주는 용감한 복숭아가 되는데 실제로도 우리도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도와주는 어른이 되어야 겠어요.

이 책은 용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지만 또한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네요.

그리고 독후 활동지까지 있어서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할 수가 있어요.
뒤에 보시면 독후활동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QR코드까지 있어요.
아이들이 많아도  혹은 아이들이 언제든 원하면 얼마든지 다운로드 받아 독후활동 할 수 있습니다.

이 책과 동시에 사과와 악당바람도 동시에 출간 되었던데 그 책도 궁금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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