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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그널 - 오늘의 선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박종훈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과거의 흐름들을 파악하고 미래는 어떻게 잘 판단을 할 것인가? 를 두고 쓴 책이다.
금리이자가 거의 0%에 가깝고 월급은 오르지 않고 물가는 해가 갈수록 감당하기 힘들 만큼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을까?
그래서 무작정 주식을 사거나 부동산을 기웃거리거나 심지어는 N잡러를 권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주식을 사기 전, 부동산을 사기 전, 주식이나 부동산의 기술을 배울 게 아니라 미래의 신호를 어떻게 잘 읽을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그런 것들을 알려줄 좋은 책.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지은 박종훈 기자는 KBS 경제 기자이며, KBS공식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 채널을 통해 전문가들과 경제 이슈를 분석하고 있고, 《부의 골든타임》,《2020 부의 지각변동》,《박종훈의 대당한 경제》,《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등이 있다.
저자 또한 유튜버이지만 유튜브나 언론 등에만 의존해 주식투자를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시장을 파악하고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대공황 이후 90년에 걸친 세계 금융 시장의 거대한 흐름과 함께 인류 역사상 전례 없었던 코로나 19 팬데믹 버블의 특성을 분석하고 4차 산업 혁명 이후 거대한 변화의 물결까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여러가지 설명을 쉽게 해주며 시그널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림까지 그려 있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어 전문성이 없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림은 정말 신의 한수였다. 설명하는 내용을 집약적이고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약세장과 강세장의 흐름과 미국 연준의 정책과 지금 미국 바이든의 정책 심층 분석으로 2022년 미국 연준과 바이든의 정책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서 시그널을 찾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세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그널에 맞춰 어떻게 투자를 하면 좋을지까지 자세히 알려주어 좋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세계에서 제일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이 앞으로의 경제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읽어보고 경악했다. 옛날 스파르타가 왜 망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야기해주는데 간담이 서늘했다.
다른 선진국들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어떤 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 나라 또한 수많은 돈을 뿌리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아이를 낳을 경우 집값을 싸게 해서 10년이나 20년 정도 장기로 살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자동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정책과 사교육을 잠식할 수 있는 수능을 완전히 없애고 교육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개혁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배려하는 문화와 사회 인식,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돈만 쓸데없이 퍼부을 게 아니라 정부는 왜 아이를 안 낳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근본적인 것을 해결해주면 아이를 낳아볼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집 걱정 없고, 교육 걱정 없고, 직장 걱정이 없다면 즉, 미래가 걱정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4장 불확실성의 시대, 올라탈 거인의 어깨를 찾아라 편에서는
주식의 기업을 고를 때 현명하게 고르는 법을 알려준다.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의 법칙을 알려주며 왜 혁신 기업 투자가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주식을 사기 전 좋은 기업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한 정보들이었다.
마지막 5장은 중국식 버블과 중국 경제를 압박하는 5중의 위협을 알려준다. 이 파트를 읽으며 평소에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두려움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이렇게 심층분석을 딱딱 해주니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주식을 사기 전, 부동산을 하기 전 세계 경제를 거시적인 관점으로 분석한 이 책을 먼저 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