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너른세상 그림책
앨리스 워커 지음, 킴 토레스 그림, 고정아 옮김 / 파란자전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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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아이는 낯선 사람을 보면 무섭다며 숨어버려요.
그래서 이 책으로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나쁜  사람보다 다정한 사람들이 많고 너무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입니다.

이 책은 퓰리처상 수상작 <컬러 퍼플>의 작가 앨리스 워커가  세계의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맨 뒷장에 앨리스 워커와의 인터뷰와 그림 이야기가 나와요.
이 책에서 브라이언이라는 아이가 나오는데 실제로 앨리스 워커가 알고 있는 십대 친구인데 처음으로 중국에 갈 일이 생겼다고 해요. 그런데 새로운 나라에 멀리 간다는 게 불안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었다고 합니다.

앨리스 워커 작가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러 곳을  여행하였다고 해요. 그런데 많은 곳을 다니다 보니 사람들은 어디나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말과 피부색, 입는 옷, 음식만 다를 뿐 사람은 다 똑같다고 이야기해요.
어디를 가든 다정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터키, 아프가니스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수단, 남아프리카, 아이슬란드, 러시아, 한국, 중국, 일본, 콩고, 이집트,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가나, 케냐, 괌, 필리핀, 쿠바, 이란, 리비아, 콜롬비아, 베트남, 영국, 미얀마, 아일랜드, 프랑스, 시리아, 이라크, 베네수엘라, 브라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의 여러 나라가 나옵니다.
이 모든 곳의 사람들 모두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고 이야기해요.


한국과 중국, 일본은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한국과 중국, 일본은 각각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표현했어요.
한국엔 남북이 통일되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은 남북통일기를 단 자전거가 보이고, 중국은 수많은 자전거들이 보입니다.
일본은 벚꽃 구경하는 장면을 그렸어요.
벚꽃나무를 크게 그려 아름다움을 표현했어요.

요즘 한 ㆍ 중 ㆍ일 감정이 얼키고 설켜  나라 감정이 서로 안좋은데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다정한 사람들이 있지요.




이 그림을 보니 예전에 북한의 김정은과 남한의 문재인대통령이 두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일이 떠올랐습니다.

따뜻하게 두 손을 맞잡은 그림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줘요.
남한과 북한, 한 ㆍ중 ㆍ일의 관계, 시리아와 이라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여러 나라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두 손을 맞잡는다면 세계는 위험하지 않고 따뜻한  세계가 되겠지요.

다정한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 전쟁이 아닌 세계의 평화가 오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여러 단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축구 경기  행사를 마련한다고 해요. 이런 경기들을 통해서 서로를 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에서요.
서로 다 같은 사람인데 서로 총을 겨눌 필요는 없겠지요.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려줘요.
이 세상 거의 모든 집마다 우리와 미소를 나눌 수 있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앨리스 워커의 따뜻한 메세지에 킴 토레스의 세계의 평화를 그린 이 그림책에서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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