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이론 -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유산
윤성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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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 물려줄 최후의 지식은 무엇인가?"

'물리학계의 전설' 리처드 파인만의 질문에  리처드 파인만 본인은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다" 라고 답했다.
 
이 질문에 이 시대 최고 지성인 7인이 답했다.
 
천체물리학자, 사회학자, 미생물학자, 신경심리학자,통계물리학자,인지심리학자, 신경인류학자  7인에게 들어본 다음 세대에 물려줄 최후의 지식, 단 하나의 이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주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천체물리학자 윤성철

현대천문학은 존재의 변화가 타락이기는 커녕, 오히려 존재는 변화의 열매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일탈은 창조의 근원이라고 이야기한다.
우주  또한 빅뱅으로 인해 탄생하여 지금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고 한다.  즉 우주 또한 변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별도 진화한다.
우리 인간의 몸도 전 우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인간은 곧 우주 역사의 체현으로 빅뱅우주론은 의식의 가능성까지 품고 있었다.
우리가 사는 100년의 짪은 생애를 살게 하기 위해 138억년의 우주 역사가 필요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놀랍다. 우주가 끊임없이 변화하여 우리를 존재하게 한다니!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게 한 우주에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사회학자 노명우

우리가 바이러스가 아닌 이상,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단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을 일깨운다. 바이러스는 말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호모사피엔스의 머나먼 과거를 되짚어 본다. 그때도 홀로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서로 상호의존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다. 홀로 도태되거나 떨어져서는 살 수가 없다. 소속감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나온다. 지금의 왕따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떤 곳에도 소속될 수 없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가끔은 혼자 이고 싶지만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 인간이다.
 코로나는 아싸든 인싸든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 누구도 만나기 어렵고 홀로 있어야만 하는 요즘 코로나시국. 우리는 깨닫게 된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생명이란 우주의 메모리 반도체이다
미생물학자 김응빈

유전자는 과거 특정 시공간의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유전자에는 지나간 생명의 자취가 남아 있다.

생물의 원조를 찾아서
생물학에서 생물의 원조, 맨 처음 시조를 루카LUCA,LastUniversalCommonAncestor라고 부른다.
루카를 찾는 과정과 추측들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 루카를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루카를 왜 찾을까? 루카를 찾음으로 우리 인간의 자리,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를 상상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이 지구에 존재하는 것일까?
그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맨 처음 생명의 기원을 찾는 연구를 하는 것이다.

생물학은 묻고 있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마음은 신체와 환경의 소통에 기원한다
신경심리학자 김학진

뛰어난 공감 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분류함으로써 신체로부터 오는 신호들을 매 순간 예민하게 포착해 적절한 반응을 찾는 삶의 태도로부터 온다.


알로스테시스라는 개념이 나온다.
이것의 특징은 우리몸의 생존을 위해 우선순위를 배분하고  앞으로 닥칠 신체항상성의 위기를 미리 예측하여 이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신체항상성의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이다. 즉 알로스테시스는 신체항상성을 유지하고, 후대에 유전자를 전달하고자하는 생명의 가장 근원적인 목적을 위해 노력하도록 진화해 왔다. 그러한 알로스테시스의 결과물이 '인정 욕구' 라고 한다.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항상성의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태를 알로스테시스 과부하라고 한다.
이러한 알로스테시스 과부하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
감정 알아차리기라고 한다.
나  자신을 위한 감정, 공감 능력을 키우라고 한다,  나의 감정에 더 집중하고 더 세밀하게 살펴야 자기중심적인 공감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한다.
요즘 마음 챙김이 열풍인데 내 자신이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내 마음을 더 세심하게 공감해야 한다. 그것이 수많은 위기와 갈등에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삶의 자세일 것이다.




인류 지식의 원전은 엔트로피다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다가올 미래에 아무리 물리학이 발전하더라도, 그릇된 것으로 판정될 위험이 결코 없는 물리학의 이론이 바로 열역학이라고 아인슈타인이 이야기한 이유다.

 

열역학의 법칙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열역학 제 1  법칙 :  들어오고 나간 모든 에너지를 계산하면, 결국 전체 에너지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열역학 제 2 법칙 :  고립계의 엔트로피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하고, 결국 더는 증가할 수 없는 최종적인 평형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엔트로피의  증가 법칙은 일어날 확률이 큰 사건은 결국 일어나게 마련이라는  이야기이다.
정말 반박할 수 없는 법칙인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어디에서나 일어난다.





인간의 욕구는 전염된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인간은 자기 욕구의 실체를 잘 모를 뿐 아니라 전혀 다른 영역으로 현재의 욕구를 전염시키거나 옮기는 존재다. 하지만 이런 오작동의 기제를 절묘하게 만들어 행복의 빈도를 높였고, 장수의 기초를 닦았다.

신경심리학자 김학진 님의 글을 읽고, 이 파트를 이어서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코로나 이후 정말 나도 이러한 삶을 살고 있다. 남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오로지 나에 침잠해 있는 지금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문화를 즐기는 삶. 코로나로 답답한 면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지금의 이 삶이 만족스럽다.




인간 정신은 진화의 결과다
신경인류학자 박한선

진정한 의미의 이타심, 즉 어떤 층위에서도 자신에게 생존 혹은 번식상의 이득을 주지 못하는 형질은 진화할 수 없다. 보고 싶지 않고 믿고 싶지 않지만, 원래 진실은 차가운 법이다.

이 파트는 천체물리학자 윤성철 님의 글과  미생물 학자 김응빈 님의 글을 읽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종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우주는 진화하고, 우리 인간의 마음도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니, 같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분야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더 종합적인 이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리처드 파인만은  물어보았다.
후대에 물려 줄 단 하나의 지식은 무엇이냐고?
우리는 우리 후대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무엇을 남겨줘야만 할까? 요즘 코로나 시국에 드는 생각이다.

여러분은 후대에 딱 하나 남겨야 한다면 무엇을 남겨주고 싶은가요?



 

하나의  이론에 약간의 상상력을 더하면, 세계에 관한 막대한 양의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리처드 파인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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