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해력의 차이는 곧 성적의 차이"
요즘 문해력에 대한 방송도 나올 만큼 문해력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문해력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문해력이 왜 중요할까? 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 진동섭 님이 쓴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라는 책도 읽어보았다. 그래서 이제 문해력이 중요한 줄은 알겠다.
그런데 아이의 문해력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해력을 키워 줄 좋은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고 있는데 이 책이 나왔다.
이미 문해력 수업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계셨다.
문해력 수업을 통해 수많은 아이의 공부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 20년 차 초등 선생님의 노하우를 들어 보자.
책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저자분의 독서력에 감탄했다. 읽었던 책들이 굉장히 많다는 게 느껴졌다. 이미 선생님부터가 책을 굉장히 많이 읽은 티가 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0년간의 추적 조사 후 부모 소득에 의한 교육 불평등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읽기' 였다.
요즘은 아이가 공부를 잘 하려면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웃픈 말도 있듯이 개천에서 용나오기는 굉장히 힘든 요즘이다. 그런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읽기'라고 한다.
돈도 없고 든든한 뒷백도 없는 평범한 우리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읽기라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읽기를 잘 할 수 있을지, 어떻게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크게 1부 '평생 공부의 기초 체력, 문해력'과 2부 '문해력 어떻게 키울까? '로 나뉘어 있다.
특히 2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춰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과 '읽어주기', 아이 스스로 재미있게 책을 읽으면서 문해력을 키우는 '독립적 읽기' 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한다.

주의 집중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도 이런 경우가 많다. 공부를 하면 딴 생각을 하거나 딴 데를 보거나 그런 경우가 많다. 집중력이 짧아서 집중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 방법이 나온다.
재미있어서 눈으로 지속해서 보면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 게임이 생각난다. 그러나 게임은 자극이 강한 대상에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생기는 집중력 즉 수동적 집중력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능동적 집중력은 자극이 약한 대상에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집중력이라고 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이 능동적 집중력이 필요하다.
재미있어서 눈으로 지속해서 보면서 능동적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읽기' 라고 한다.
나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전통적인 읽기 수업을 받았었다. 학생들이 배워야 할 읽기 기술을 선별하여 교사가 설명하는 방식을 취했다. 특히 문학 수업을 받을 때 시언어의 의미가 뭔지, 주제는 무엇인지 일괄적으로 이건 이런 뜻이라고 설명해 상당히 불편하고 답답했었다. 왜 문학을 주입식으로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지금도 시를 읽지만 시나 문학작품을 읽을 때 그 사람이 처한 현실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느끼는 것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어떻게 일률적으로 이건 이거라고 정답을 강요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었다. 문학에 흥미가 있었지만 실제로 배운 문학수업은 재미가 없었고 효과도 하나도 없었다. 다른 수업은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지만 국어와 문학, 영어수업은 하나도 효과가 없었다.
왜 효과가 없었을까?
그 이유가 저자는 언어는 지식보다 기능이 중요한 학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어도 국어도 외국어도 실제로 읽어보고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영어를 12년 배웠지만 영어 한 마디 못 하는 이유와 국어 12년 배웠지만 그것이 어떤 문장을 이해하거나 해석하는데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했었다.
사고력을 증진한다는 목적 아래 수능으로 바뀌었지만 수업 방식은 하나도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차라리 문학 수업을 토론식으로 했었다면 어땠을까? 그러면 다른 아이들의 생각들도 들어보고 다들 생각이 다르며 더욱 더 사고가 확장되는 좋은 경험을 했을텐데 입시 위주로 배우는 문학 수업은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기대했던 문학 수업은 그렇게 배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저자가 말한 언어는 지식보다 기능이 중요한 학문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영어 또한 그렇다. 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을 보면 문법을 먼저 배우지 않는다. 자주 쓰는 말들을 계속 듣다가 따라하며 배운다. 그런데 내가 배웠던 영어와 국어 문학 수업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되었던 것이다.

가정에서 보유한 양과 읽기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가정에서 보유한 양은 책이 어느 정도 있으면 효과가 있을까? 장서의 수와 아이의 인지 능력 사이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연구진은 80~350권 이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 책만 많이 있으면 아이가 책을 읽을까?
그건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책에 대한 부모의 관심, 더 수준 높은 어휘의 사용, 책을 읽는 모습, 책에 관한 대화 같은 인지적 문화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판단한다고 한다.
나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려고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택시기사님이 그러는거다. 본인은 아이 키울 때 책을 정말 많이 사서 책장에 꽂아놨는데 아이가 한번도 책을 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질문했다.
'본인 당신이 먼저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까?'
이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가 먼저 책을 꺼내 보지 않는다. 아이가 책을 보게 하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육아책들을 보면 아이가 책을 읽게끔 하려고 부모들은 부단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나 또한 그러는 편이다.
책만 사주면 끝? 장난감만 사주면 끝?
절대 아니다. 그것이 어떤 재미가 있는지 호기심을 가지게 읽어주고 놀아줘야 그것의 진가를 아이들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부모가 먼저 책을 읽으면 책이 뭐가 재미있어서 저렇게 읽을까? 하며 호기심을 가지기도 한다.
어떤 문장을 보고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읽는 것이 숙련되는 것 또한 힘들다고 한다.
읽기 숙련 수준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이 필요할까?
'읽지 않는' 아이가 '읽는' 아이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게 하는 비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문해력 키우기에 대한 모든 저자의 노하우가 들어있다.
RHK코리아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