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정원 - 몸속 미생물들이 균형을 이루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로 떠나요!
케이티 브로스넌 지음, 김보은 옮김, 김응빈 감수 / 달리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대변을 연구하는 연구소도 있다고 하지요.
아무 쓸 데 없는 대변인  줄 알았는데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 아팠던 사람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예전에는 장은 그저 소화시키는 기관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장은 제 2의 뇌라고 불리고 있지요. 면역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요. 몸속의 미생물들은 이제야 연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 몸속의 또다른 우주의 세계. 몸 속 미생물의 세계로 떠나보아요.



미생물 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생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곰벌레라고 불리는 완보 동물은 알고 있었으나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라는 세균은 처음 들어봐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세균이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완보동물보다도 훨씬 강하대요.
이데오넬라 사카이엔시스는 플라스틱을 먹고 사는 세균이라고 해요.  플라스틱을  좋아하는 세균이라니! 정말 신기한 미생물이 많습니다.
아마도 이런 특이한 점들 때문에 이런 미생물 연구를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다닐 때 호르몬의 작용이라던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역할들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몸속의 미생물들도 면역과 소화, 기억하는 능력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런데 좋은 미생물만 있는 게 아니라 해로운 미생물도 있다는 사실.
미생물 학자들은 미생물 사이의 불균형이 질병에 걸리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해요.
좋은 미생물과 나쁜 미생물의 균형을 잘 잡도록 해야겠지요.



우리 몸속에 미생물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요?

그것은 바로 큰창자라고 합니다.
큰창자에는 미생물이 자그마치 100조마리나 들어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죠?
우리가 맹장이라고 부르는 충수는 아직까지 왜 존재하는지 모르는데 어떤 과학자들은 충수에 있는 여러 종류의 미생물이 병을 않거나 행생제를 먹은 뒤에 사라진 미생물을 다시 키운다고 생각한답니다.

몸속 미생물의 90퍼센트는 큰창자에 산다고 해요. 면역 세포의 80퍼센트도 큰창자에 산다고 해요.
우리 몸 속 면역 세포는 미생물과 함께 지내면서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데 주변환경을 너무 깨끗하게 소독하는 사람은 알레르기와 면역 질환에 더 잘 걸린다고 합니다. 면역계가 좋은 세균과나쁜 세균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세균은 무조건 나쁜 게 아닙니다.세균의 95퍼센트는 해롭지 않다고 해요. 청결한 습관도 적당히 합시다!!!

항생제에 대하여, 프리 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하여, 발효에 대하여, 면역계와 미생물이 오해하여 생긴 병에 대해, 미생물의 앞으로의 연구에 대해  말해줍니다.
미생물,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아이가 궁금해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똥도 연구한다고 하면 아마 아이들이 흥미진진해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아이처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