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달리는 십대 : 사회.문화 사회를 달리는 십대
황정숙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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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출판사에서 십대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사회 .과학 이슈에 대한 시리즈를 계속 출판하고 있네요.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어요. 십대에 이런 좋은 책들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고무할 만한 일이에요. 제가 십대일 때 이런 좋은 책들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제가 십대일 때 한창 정치와 사회, 역사에 관심이 참 많았는데 이런 책들이 나왔다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 거 같아요. 저는 이제 늦었지만 크는 아이들이라도 이런 좋은 책들을 읽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사회 ㆍ문화적으로 능력주의ㆍ 가짜뉴스 ㆍ 포퓰리즘 ㆍ 혐오 ㆍ 성평등 ㆍ 선거  총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특히 저는 능력주의와 가짜뉴스, 포퓰리즘, 혐오에 대한 주제가 흥미로웠어요.



이렇게 생각열기툰으로 시작합니다.
툰으로 능력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능력주의로 이제 개천에서 용은 나올 수 없다고 이야기하죠. 흙수저는 금수저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데 학생들은 특히 많이 느낄 거 같아요.
지금은 돈이 많은 집의 아이가 공부도 잘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니까요.
부동산을 사려면 그 지역의 학군을 살펴보라고 합니다. 학군이 좋으면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좋은 학군의 부모들은 직업도 좋기 때문인데요. 결국 부모의 능력이  돈과 아이들의 공부와 미래까지 보장이 되는 셈입니다.
능력주의를 표방하면 그것이 평등한 사회일까요?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각 주제가 끝나면  그 주제에 대한 찬반토론을  하는 것도 나오는데 아이들과 찬성반대를 나눠서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요즘 인터넷과 유튜브와 SNS의 발달로 가짜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가짜인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진짜인 줄로 믿어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세상에 편견을 가지고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혐오 표현이 굉장히 많죠. 된장녀, 된장남, 맘충  등의 표현, 주로 여성, 장애인, 흑인, 성 소수자, 이주민,  난민 등 소수자 집단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왜 이런 혐오들이 나올까요?
사회나 권력자들에 맞서기보다는 손쉬운 약자를 골라 희생양으로 삼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왕따나 은따, 학교폭력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요. 요즘은 SNS의 발달로 아이들의 괴롭힘의 수준이 도가 지나쳐 경악하게 되지요.
예전에 마녀사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행해졌지요. 혐오표현은 온라인상에서 더 심각하다고 해요.
이런 혐오와 차별 너머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혐오 표현이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들이 많이 있어 좋았어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꼭 성공하지 않아도 모두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는 능력과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과 위기의 시대 포퓰리즘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으려 하기 보다는 정치가와 유권자가 어떻게 노력을 해야 할지, 차별과 혐오 너머로 어떻게 나아갈지, 남녀로 구분 말고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가 왜 선거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끔 합니다.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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