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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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책을 많이 읽는다고 읽고 있지만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했다.


이 책을 지은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이자 일본 최고의 교육 전문가라고 한다.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글과 강연을 선보여 독자들의 지식 멘토이자 롤모델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자.

서장 왜 지금 책을 읽어야 하는가?

1장 책 읽는 사람만이 도달하는 깊이
2장 깊어지는 독서와  얕아지는 독서
3장 사고력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4장 지식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5장 깊이 있는 인격을 만드는 독서법
6장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법
7장 어려운 책의 독서법


차례를 보면 느낌이 오는가?

이 저자는 왜 책을 읽어야 하며 책을 어떻게 읽어야 깊게 읽을 수 있는지 나열하고 있다. 책을 깊게 읽기 위해서 사고력을 심화시키고 지식을 심화시키고 깊이있는 인격을 만들고 인생의 깊이를 더하고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게다가 그렇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역설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독자가 사라진 이 시대에 더욱더 독서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독서가 인생의 깊이를 만든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지금이야말로 책을 읽어야 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은 바로 보통 사람을 더 깊이 있는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서의 장점이 이렇게나 많은데 정말 독서를 안할텐가라고 말하는 저자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말하자면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독서를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만드는 설득하는 책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원래도 책을 좋아했지만 또 설득당했다.^^

요즘은 모르는 게 있으면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봐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인터넷만 검색하면 왠만한 정보는 다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책을 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한다. 정보의 바다라고 말하지만 실은 대부분의 사람이 얕은 여울에서 조개껍데기만 줍고 있는 형국이라고.
맞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면 굉장히 빠르게 알려준다. 하지만 그때 뿐이다. 읽으면 그때뿐, 빠르게 정보를 알아가는 것 같지만 기억이 나는 건 없다. 그때그때 필요할 때 찾으면 그뿐 얇은 지식밖에 남아있지 않다.
저자는 독서는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기쁨이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심화시키는 최고의 길이라고 말한다.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여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제각각 흩어져 있는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인격과 삶 속에서 교양을 갖춘 사람이 바로 '깊은 사람'이다. p.30
이 깊은 사람이 되는데 독서만큼 좋은 것이 없다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달의 저자'를 만들자고 이야기한다.

나도 가끔 어떤 저자에게 꽂히면 그 저자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기도 하는데 그 달을 그 저자의 책들을 읽는 달로 만들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달은 다른 저자에게 빠져보자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읽으면 '넓고 깊은'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읽는다면 과연 다양한 시선으로 흠뻑 깊게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놀라는 것'이 시작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책을 읽다가 몰랐었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되면 깜짝 놀라면서 뇌리에 박히게 된다. 저자는 놀라운 일에 놀라는 것은 교양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지식과 교양이 풍부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 생각할 때  더 이상 놀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란다. 알면 알수록 마음 깊이 놀랄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저자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다보면 나는 모르는 그 세계에 놀라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기고 다음 후속편을 기대하게 된다. 다음은 어떤 내용이 나올까? 다음은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를 생각하며 보다가 내 생각과는 다른 사실이 나오면 또 놀라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책을 읽는 것은 놀라움의 연속이라 머릿속이 즐겁다.

저자가 추천해주는 명저 중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최고봉의 종합 소설로 읽기  쉬운 소설은 아니라고 한다. 어려워도 도전해보고 싶다.
책은 잘 안 읽지만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거의 한자로 씌여진 어려운법의 판례 등을 공부하였는데  나중에 어떤 책을 읽어도 쉽게 읽혀졌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 또한 어려워도 그 책에 도전해서 읽어보면 다른 책들은 쉽게 읽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되었다.

저자가 추천해주는 명저에는 저자가 일본인이어서인지 일본인이 쓴 책들이 많았다.  일본인들이 쓴 책 중 나카칸스케《은수저》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여러 교육책이나 육아책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책이었고 이 책으로 인해 책  한권 깊이 읽기 돌풍이 일었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어떤 내용이길래  고베의 중학교 선생님은 국어책 대신 이 책으로만 수업을 했을까?


이 책에서 소개해 준 책들 중 내가 읽은 책은 별로 없어서 놀라웠다. 아직도 읽을 책들은 수두룩하다. 이 책에서 추천해준 책들을 읽고 편견을 갖지 않고 더 두껍고 깊이 있게 넓은 관점을 갖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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