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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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글쓰기는 나를 더 좋아하게 하고
더 나은 나를 찾아가게 할 것이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다 보니 조금 더 나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는 일기도 곧잘 썼지만 일기를 쓰지 않았던 청년 시절을 거쳐 어느새 벌써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다시  숨 좀 고르고 글을 쓰며 나를 대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부분의  내 일상을 살피다 부분이 참 좋았다.
내가 평소에 뭘 먹는지, 대충 끼니만 때우는지 내 몸을 얼마나 챙기는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좋았다.
잘 먹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으나 먹는 건 그냥 대충 때우는 식이 많았다.
평소에 나는 내 몸을 잘 보살피고 관리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게 나온다.
삼일 동안 뭘 먹었는지 체크하는 칸도 나와 있다.
그동안 소홀히 대했던 내 몸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를 지탱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내 몸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참 미안하고 지금까지 나를 이렇게 아무탈 없이 살아 있게 해주고  버텨줘서  참 고마웠다.



왜 하필 내가 라는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힘든 일이나 고통을 겪을 때 왜 하필 내가?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그런 생각들로 나를 괴롭혔었다. 그런데 아서 애시는 묻는다.
 기분 좋은 일을 겪었을때도 왜 하필 내가? 라고 묻는지.
이 질문을 받고 나니 겸허해진다.

기분 좋은 일이든 기분 나쁜 일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이야기 하는 아서 애시 또한 흑인으로서 백인들만의 고급스포츠라는  테니스라는 세계에서 굉장한 차별과  조롱과 업신여김 등 어려움을 겪었을 터인데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굉장한 내공의 소유자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글을 써야 하는데 쓸거리가 없다?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글이 나온다고 이야기 한다.

회사원이라면 몇년차인지, 어느 부서에 근무하는지, 어떤 업무를 맡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는지, 그 업무가 어떤 점에서 중요한지, 그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업무상 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누구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내 직장 생활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출퇴근 방법은 무엇이고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점심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야근 같은 시간 외 근무가 많은지 등 읽는 이가 궁금할 부분을 다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와~~~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직업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나 보통 회사원의 생활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좋은 팁이 될 것이다.




타고난 기질과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가난하다.
너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넘친다.

혁신 전문가 구본형이 딸에게 써준 편지에 이런 내용이 씌여 있다고 한다.
이렇게 나에겐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넘친다고 하니 감사하고 나의 기질과 재능을 치열하게  계발하라고 이야기한다.
그 뒤에 내가 타고난 기질과 재능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지, 돈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지 등을 묻는다. 차근차근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풀어내기에 좋은 글쓰기 질문들이 나온다. 글을 쓰며 자연스럽게 나를 돌아보게 한다.
순서대로 안  써도 괜찮고 그저 그날 내가 꽂히는 질문에 답을 해도 상관 없다.
이것은 나를 독자로 하기 때문이다.

나를 독자로 삼아 나에게 말을 걸고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라 자유롭다. 그리고 글감을 정해줘서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를 통해 나의 삶을 점검하게 한다.




나는 다시 살아나는 새로운 아침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글을 쓰며 나를 돌아보자!
나를 발견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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