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식물원 - 내 손으로 키우는 반려 식물 지식의 힘 11
정재경 지음, 장경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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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미세 먼지도 심하고 코로나로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니 집 안에만 있는데 거의 집에만 있으니 답답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집이 식물원처럼 식물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을 해보았어요.


《화분을 키워 주세요》(진 자이언 지음)라는 그림책이 있어요.  그 책에서 아이는 휴가철 아빠가 일이 바빠 휴가를 못 가게 되자 휴가를 가게 된 이웃들의 화분을 맡아 키워줍니다. 그래서 집  여기저기에 온갖 화분들이 즐비해서 아빠는 화가 나 있는 상태였죠. 그런데 그 화분이 많은 집이 저는 참 좋아보였어요. ^^
욕실이며 거실이며 주방이며 온갖 곳에 화분을 놓고 아이는 잘 키웁니다.
이상은 그리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집을 식물원처럼 하면 관리하기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에 주저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책 표지를 보자마자 다시금 식물원을 꿈 꾸게 되네요.
수 많은 식물들에 둘러 쌓여 기분 좋게 앉아 있는 아이. 아토피 피부염과 비염이 심한 우리 아이들도 이런 집이라면 어떨까? 란 생각에 절로 흐뭇해집니다.

이 저자에게 다시 집을 어떻게 식물원으로 만들 수 있는지 한 수 배워 보고 싶어 책을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쓴 정재경 저자는 미세먼지의 개인적 해결책 중 하나로 200 여 개의  식물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해요.
아이는 코피를 쏟고 저자는 등이 아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공기청정기를 사서 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기 청정기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산소나 음이온 등의 물질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문 꼭 닫고 공기청정기 돌리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자꾸 졸리고 하품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물을 들였다고 합니다.

집안이 식물로 가득 채워지니 공기청정기는 덜 작동하고, 바깥의 미세먼지 수치가 아무리 높아도  집안  미세 먼지 수치는 바깥보다 90퍼센트 낮아졌다고 해요. 그리고 집안의 습도와 온도가 늘 일정하게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다는데 한번 어떻게 식물을 관리하는지 들여다 볼께요.

차례는

1장 미세먼지와 식물
2장 식물 고르기
3장 가장 궁금한 물 주기
4장 내 힘으로 식물 돌보기
5장 식물의 번식
6장 식물이 이상해요! SOS
7장 교실에서 식물 키우기

이렇게 진행 됩니다.

식물이 좋은 건 알겠는데 식물이 정말로 미세먼지를 먹을까요?
네. 식물은  미세 먼지와 환경 호르몬 등 유해 물질을 먹는다고 합니다.
식물이 많아도 공기청정기는 있어야 된다고 해요.
식물들도 공기를 정화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최소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 환기를 하거나, 요리 할 때  등 공기를 빠르게 정화해야 할 때는 공기청정기를 돌려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가장 궁금한 물주기 편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물주기 요령, 여행갈 때 식물에게 물 주는 방법, 물을 어떻게 줘야 하는지 등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특히 물은 한번 한번 줄 때 충분히 주고 횟수는 가끔  주는 것은 알았으나 식물은 뿌리보다 잎이 촉촉하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고 해요.

'뿌리는 건조하게, 잎은 촉촉하게 '

예전에 식물원 까지는 아니지만 식물이 미세먼지에 좋다고 해서  아레카야자와 고무나무 4 그루씩을 들였는데 다 죽고 고무나무 하나만 지금까지 살아남았는데 아무래도 제가 물 주는 방식이 잘못 되었던 모양입니다.
물만 충분히 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뿌리를 썩게 한 원인이었나 봐요.  만약 또 식물을 집에 들여놓는다면 열심히 잎에 물을 뿌리는 공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식물도 들여온지 3개월은 적응 기간이라고 합니다. 그 기간을 잘 보내면 식물도 잘 적응한다고 해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식물을 다 죽였네요.ㅠㅠ

노랗게 시든 잎이 있다면 바로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노화로 인해, 해충이 있거나 우리가 모르는 병이 났을 때도 노란 잎이 생긴다고 합니다.




생각만해도 징그러운 벌레가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벌레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요.

벌레 제거에 가장 빠른 방법은 장갑을 끼고 잎이나 줄기에 붙어 있는 벌레를 쓸거나 꾹 눌러 주면 된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식물 키우기여서인지 교실에서 식물 키우기도 나옵니다. 교실에 식물이 많다면 아이들 호흡기에도 좋고 정서에도 좋고 공부도 더 잘 할 수 있겠지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저면관수라는 말이 나옵니다. 저면관수가 어떻게 하는지 그림도 함께 나와 있었다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잎을 다듬을 때 생장점을 조심하라며 생장점을 말로 설명해 놓았는데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알려주는 책이니 만큼 그 부분을 더 보완했으면 좋겠어요.
그 이외엔 꽤 만족했던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다시금 식물을 키워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에요.
초록초록 싱그러운 집을 상상해 봅니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다시, 초록 생활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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