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상상 그림책
사만다 버거 지음, 마이크 큐라토 그림, 아트앤아트피플 편집부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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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아이가 눈을 감고 있습니다.
뭔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상상을 하고 있을 까요?
예쁜 꽃을 상상하고 있을까요?
유니콘을 타고 하늘을 나는 상상일까요?
기분좋은 음악을 듣고 있는 상상을 할까요?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는 상상을 할까요?
어떤 상상을  하고 있을지 그림책 속 아이를 따라가봐요.




아이는 창가에서 무언가 하고 있어요.

무언가를 쓰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무언가를 그리고 있는 걸까요?




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나는 내 가슴에 담긴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써 내고
그림으로 그려낼 수 있어


만약에,

어느 날 연필이 사라진다면?
나는 종이를 접어
이야기를 만들 거야.


만약에,종이마저 없어져 버린다면?
나는 조각칼로 탁자에, 의자에
내 이야기를 새길 거야.



만약에,
어디에서도 벽을 찾을 수 없다면?
나는 아마 바닥에 깔린 나무판자로
이야기를 지어낼거야.
나무바닥이 없는 세상이 온다 해도
나는 손가락으로 땅 위에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어.



만약,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지라도

나에겐 여전히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




언제나 ㆍㆍㆍ




마지막 컷으로 소녀의 집 말고도 다른 집들을 보여줍니다.
다른 집에서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케잌을 만들고, 컴퓨터를 하고, 어려운 수학을 풀고, 춤을 추고, 뜨개질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며 뭔가를 하고 있어요.
소녀의 집에서는 아름다운 보석을 휘날리며 유니콘이 날아갑니다.
아마도 보석같은 상상을 하는 날갯짓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이 책을 보며 행복해졌어요.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니 뭔가 행복한 꿈을 꾸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 책을 지은 글쓴이  사만다는   홍수로 인해 아파트가 물에 잠기게 되자 강아지와 스케치북만 들고 대피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직후 이 글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이제 어떡하지? 라는 절망적인 생각을 하다가 불현듯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창작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위기는 기회란 말이 여기서도 통하네요.
홍수로 인해  아무것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일 때 이렇게 멋진 책을 기획할 생각을 했다니 참 멋지죠?

저도 언제나 나에게 불행한 상황이거나 최악인 상황이거나 안 좋은 상황일 때 여기서 내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 얻을 것은 무엇인지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면 멋지겠습니다.

멋진 인생 화이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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