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 - 버럭 화내지 않고 아이와 함께 만드는
문유숙 지음 / 물주는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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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스마트폰을 쥐어 주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어른들도 중독이 되어 빠져나오기 힘들지요. 언제나 늘 몸에 지니고 있고 심심하면 보거나 아무 생각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경우가 흔하잖아요.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게 넘쳐납니다. 게임, 인터넷 검색, 수많은 앱을 깔 수 있고 SNS도 할 수 있는 만능입니다. 따로 놀거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요. 그런데 이것을 아이에게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솔직히 아이에게 이것을 주고 싶지 않아요. 이것 말고 생각하는 시간, 심심할 시간을 주고 싶었거든요.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하고 노는 아이였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지요.어린 아이부터 가지고 다니기도 하는 스마트폰. 우리 세대와는 완전히 다르지요. 최대한 스마트폰은 아이에게 늦게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데
 미리 스마트폰을 주기 전 알아야 할 게 무엇인지, 아이와 스마트폰을 준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있어도 잘 사용하며 의존하지 않지만 어떤 아이들은 스마트폰만 잡고 있으려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해요.

혹시 스마트폰에 빠지기 쉬운 성격 유형이 따로 있을까?

저자는 따로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주는 것을 최대한 늦추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까요?

ㆍ자기통제 능력이 매우 부족한 아이
ㆍ약속을 자주 어기거나 번복하는 아이
ㆍ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몸에 밴 아이
ㆍ혼자 있는 동안 뭘 할지 모르는 아이
ㆍ위험 추구 성향이 높은 아이
ㆍ승부욕과 경쟁심이 높은 아이


이런 성격, 경향, 성향, 기질이 있다면 첫 스마트폰 사용 시기를 최대한 늦출수록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기 통제 능력은 마시멜로의 실험에 나온 것처럼 어릴때부터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애들 같은 경우 정말 달라요. 첫째는 자기통제를 잘 하는데 둘째는 참을성이 없어 걱정입니다. 배고프거나 간식 같은 것이 있으면 계속 달라고 보채요.  이렇게 크면 스마트폰도 그렇게 의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자기통제능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 고민해 봐야 겠습니다.
첫째에게 스마트폰을 준 후 둘째도 그 학년이 되면 아니면 그 전에 사달라고 조를 것 같은데 그럴때의 처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스마트폰 소유 여부가 왕따의 조건이 될까?

요즘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사이버 왕따 '란 말들이 많이 나와 더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주어주기 조심스럽다.
그런데 저자는 사이버왕따는 스마트폰 없다고   똥폰 줬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고 한다.
자녀의 자존감과 사회성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 사람과 잘 어울리는 '인싸(insider)' 유형의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 수줍어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많이 서툴어서 걱정인데 어떻게 사회성을 증진시켜야 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사회성을 어떻게 증진시켜야  할까요?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사주기 전 꼭 아이와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집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데, 넌 어떤 규칙을 정했으면 좋겠니?"

라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규칙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해요.

그리고 규칙은 어떻게 정하면 성공할까요?
그에 대한 처방이 나옵니다.

1.스마트폰 사용 규칙은 3~4개 정도로 만든다.
2. 한번 정한 사용 규칙은 불변이 아니라 융통성있게 적용한다.
3.사용 규칙은 양육 환경에 맞게 한다.
4. '몇 시부터 몇 시까지'보다 '몇 시에 확인'이 더 효과적이다. 확인 시간은 스마트폰 종료 시간입니다.
5.'스마트폰 프리타임'으로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시간과 장소 정한다.
6.실천 의지를 높이는 보상과 벌칙 제도를 마련한다.
7.몰아서 하지 말고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만 하게 한다.
일주일에 한번 디지털 디톡스 한다.
8.사용 규칙 작성의 마무리는 날짜와 서명 한다.
9.문서화 작업은 실천의 틀이 잡힐 때까지만 한다.




디지털 디톡스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디지털 디톡스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하는 방법입니다. 디지털 디톡스는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지만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부분적으로 우리집 사용 규칙으로 만들어 함께 따로 또 같이  해보면  일상 생활을 더 활력있게 잘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유대인에게 부러웠던 것은 일주일에 한번 안식일을 꼭 지키며 음식도 미리 만들어 놓고  안식일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꼭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가족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해 아이와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부모들이 고민할만한 주제를 가지고 풀어서 시원했지만 앞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증진 시킬 것인가에 대해 큰 고민이 생겼네요. 그리고 둘째의 스마트폰 구입  시기도 고민이고요.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줘야 한다면 그 전에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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