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마음이 강해지는 철학자의 말 처음 어린이 교양 1
이와무라 타로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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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늘 고민을 합니다. 나이 어린 아이들이라고 고민이 없을 수 없죠. 나이 어린 아이들이 할 만한 고민에 대해 철학자들은 어떤 답을 주었을까요? 아이들에게 우리가 익히 아는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답해주는 철학자들의 말들을 들어봅시다.

차례를 보면,

1장 나를 단단하게 해 주는 말
2장 우정을  지켜 주는 말
3장  정의를 일깨우는 말
4장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말
5장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말

이란 주제로 아이들의 고민과 질문에 대해 탈레스,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프랜시스 베이컨, 르네 데카르트, 마르틴 부버 등이 대답해줍니다.

아이들이 궁금해야 할 몇가지 질문에 대해 철학자들이 어떻게 답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Q.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 게 어려워요

대답 : 나에 대해 잘 알면 내 안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돼요.

가장 쉬운 것은 남에게 충고하는 것이요,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탈레스-



저도 어릴 때 내성적이라 제 안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꺼내는 게 참 힘들었어요.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힘들어서  상처도 많이 받고 친구 관계도 겉도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런 질문에 철학자들은 어떤 대답을 해줄까 궁금했습니다. 

철학자 조차도 나 자신을 아는 게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했네요. 

나의 장점과 나의 단점을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라고 조언해요.



Q. 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거에요?

대답 :  사람에게는 '반쪽을 찾는 에너지'가 있답니다.



인간은 '둘이자 하나'였다.

플라톤




초등학교 때는 이성 친구간에 좋아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는데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철학자는  인간은 둘이자 하나여서 반쪽을 찾는 에너지가 있다고 이야기해요.
정말 낭만적입니다. 가끔 사랑하는 사이를 나의 반쪽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그게 얼토당토하지 않은 말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한자에서도 사람을 나타내는 한자 인(人)도 서로를 기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었는데 그 한자 자체가 사랑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랑하는 반쪽을 찾으려고 그렇게 좋아하는 마음도 생기고 그 사람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기도 하는군요. 만약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친구가 생긴다면 응원해야겠습니다.


 
Q. 아무도 보지 않으면 나쁜 짓을 해도 돼요?

대답 :  내가 나를 지켜보고 있어요.
나쁜 짓을 하면 마음이 상처를 받는답니다.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소크라테스



어떤 법이나 규칙은 유치원생이나 초등 학생이 잘 지킨다고 하지요. 
나이가 먹어갈수록 아무도 안보는데  뭐 어때? 란 생각으로 무단횡단을 하거나 신호위반을 하기도 하는 등 어른이 되면서 더 나쁜짓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의 말은 어른에게 경종을 울리는 멘트를 하셨네요. 
뭔가를 잘 지키는 초등학생보다도 이 말은 사회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어른들에게 해줘야 할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Q. 공부를 왜 해야 해요?

대답 :  공부를 하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아져요.


아는 것이  힘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아이들  보고 우리는 매일 공부하라고 잔소리합니다. 
그런데 왜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하죠?
그것에 대한 답을 말해줍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요. 
알아서 쓸데 없는 것은 없는 거 같아요.  
살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그 문제도 알면 답을 쉽게 풀 수 있지요. 
아이들에게 공부란 꼭 입시가 아니라 살면서 닥칠 여러 상황에 대해 풀어갈 지혜를 배우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입시에 맞춰져 숨가쁘게 공부 해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두가 번뜩 떠오릅니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할까요? 
교육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야 할까요? 
입시위주인 교육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도 입시위주로 돌아가는 교육이 안타깝습니다.


어릴 때 들었던 고민들에 대해 철학자들의 말들을 들으니 해답이 보입니다. 
어린 나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들었던 여러가지 고민들에 대해  아이들에게 희망과 혜안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나에 대해, 친구에 대해, 사회에 대해,  죽음과 행복에 대해, 삶의 고민까지  열살부터 읽어봐야 할 좋은 책이네요. 
아이의 손에 쥐어주기 전 부모부터 읽어보길 권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씌여 있어 어렵게 느껴졌던 철학이 쉽게 다가옵니다.
어릴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철학자들이 말해주는 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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