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
백상현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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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히니 이런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저자분도 여행생활자로 여행을 다니다가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니 근질근질해서 사진들을 꺼내보며 그 날들을 곱씹으며  이 책을 내었다고 한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갈 줄이야. 그래서 예전에 갔던 여행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었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크면 여행 좀 다니리라 생각했던 나도 코로나로 이제는 여행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 참 힘들다. 오소희 작가님처럼은 못해도 아이들에게 이런 세계도 있다고 보는 눈을 키워주고 싶었는데 현실은 밖을 나갈 땐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하는 요즘 상황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라도 보면서 힐링하고 싶었다.
제목에서 작가의 의지가 느껴진다.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 다 그러지 않을까 싶다.



와~~~지구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이 색깔들은 사진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곳이다. 이 곳은 2010년에야 개방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사진으로만 볼 수 밖에 없는ㅠㅠ 사진들을 보며 남아메리카에 숨겨진 보석들을 보고 싶어졌다.



하늘의 거울과도 같은 우유니 사막. 사실은 낮보다도 밤에 봐야 더 진미라고 한다. 이 곳에 서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별빛이 쏟아지는 이 곳에 서 있다면 우주 한복판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일까? 그냥 별만 바라봐도 안도가 되는데 이렇게 별빛이 쏟아지는 곳에 있다면 별들의 이야기가 들릴것만 같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런 산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얼핏보면 케이크 같은 산. 한입 떠서 먹어보고 싶은 산. 이 곳에 가기위한 힘든 여정. 그래도 가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겠지.
힘들다고 돌아서면 다시는 오지 않을 아름다운 결말.
끝까지 가봐야 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힘든 여정속에 달콤한 오아시스가 있다.



작가님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난 이렇게 이 곳에  있어도 이런 사진은 못찍을 거 같다. 해가 질 무렵 아름다운 집들을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찍었을까? 알록달록 색색의 집 사이로 배들이 정착되어 있는 이 곳은 힐링 그 자체다.



여행을 하다보면 사람이 보인다.
우리는 여행자로서 그 곳에 방문하지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삶의 터전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숨 쉬기 힘든 그 고지대에서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여행자로서  아~~좋다라며 쉽게 여행하며 느끼며 바라보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한 전쟁터다.



구름을 보라!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압도되어 한참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하늘이 만들어준 이 곳에 나도 같이 서 있는 기분이다.
바람과 함께 번민을 날려버리고 싶은 곳이다.



이 사진은 마치 그림 같다. 빠르게 흐르는 물살을 어쩜 이렇게 그림처럼 찍었을까? 사진들을 보다보면 그저 감탄을 하게 된다. 하늘과 동화되어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가끔 이렇게 옆에 여행깨알팁들을 적어놔서 나중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참고할수 있게 도와준다.



광고를 보는 듯 멋진 석양빛  건배. 사진들을 보며 감탄과 감탄을 하다 마지막장까지 휘리릭 보았다. 그 곳에 내가 간다고 해도 이렇게 사진은 못 찍을 듯 하다.
그냥 여행이 아니고 현지에 몇달이나 몇년씩 머무르며 여행하며 생활하며 살았던 이 작가가 그저 부럽다. 나도 그런 꿈을 꾸기만 했었는데...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 상황이 그렇게 하지 못해서 더 후회가 된다. 그래도 나의 인생 여행은 계속 되어야겠지.
나의 인생 여행에 건투를 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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