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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요 - 우리 DNA의 비밀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 에밀리 서튼 그림, 박소연 옮김, 김정철 감수 / 달리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많아요>, <아주 작은 친구들> 등 니콜라 데이비스와 에밀리 서튼의 콜라보 그림책임을 한 눈에 알아봤어요. 어떤 정보를 아이들에게 알기쉽게 설명해주어서 아이들에게 말해주기 참 좋아요. <많아요>는 사라지는 동물에 대해, <아주 작은 친구들>은 미생물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 그림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DNA에 관한 정보그림책입니다. DNA를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려면 설명하기 까다로운데 마침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생물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떤 생물은 주어진 시간 안에 매우 빨리 자라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터콰이즈 킬리피시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살고 있는 웅덩이가 마르기 전에 알에서 나와 자라서 또 알을 낳기 까지 보름밖에 안 걸린다고 한다. 생명의 신비는 참으로 알면알수록 신기합니다. 사라질 웅덩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렇게 유전적으로 진화한 거겠지만 참 위대합니다. 그런데 책을 보다가 의문이 생겼어요. 웅덩이가 말라 사라지면 이 물고기들은 어디로 갈까요? 점프해서 다른 웅덩이로 갈까요?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이 물고기는 킬리피시의 배아는 자신의 수명보다 4배 가까운 시간 동안 휴먼에 들어가 발생을 중단하지만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5~6개월 살지만 자는 시간은 연못의 물이 마르는 상황은 성체에는 크게 치명적이진 않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인 킬리피시 배아는 비가 내려 연못의 물이 다시 차오를 때까지 발생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짧게는 5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라고 해요. 이는 물고기 수명보다 더 긴 시간이지요. 와~~~알면알수록 신기한 생명의 신비입니다.
어떤 생물은 매우 천천히 자란다고 합니다.
브리슬콘 소나무는 연필만하게 자라는 데 40년이 걸려서 그렇게 4,000년 넘게 산다고 합니다. 와~~~정말 놀랍습니다. 1년동안 물을 안마시고도 살 수 있는 거북이도 있다던데 척박한 환경에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명체들이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자란다는 건 단순히 몸집이 커지는 게 아니고 변화하는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왜 클까요? 어떻게 클까요? 왜 생명체마다 다르게 크고 다르게 생겼을까요?
그것의 해답은 DNA라는 암호로 적혀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DNA라는 유전 암호와 각각의 정보를 유전자라고 알려주어요. 우리 몸이 계속 움직이기 위해서는 2만개가 넘는 유전자가 올바른 순서로 일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모든 생물은 유전 암호가 서로 닮아 있다고 이야기해요.
모든 생명은 다 같은 하나의 언어로 쓰여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왜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지 왜 환경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우리는 어떻게 자랄까요? 란 부록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 이해를 도와줍니다.
니콜라 데이비스와 에밀리 서튼은 또 어떤 책을 기획하고 있을까요? 또 다음책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