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습력의 비밀

초등 학습력의 비밀 - 엄마 도움 없이 공부 잘하는 아이, 뭐가 다른 걸까?
이진영 지음, 공귀영 그림 / 테크빌교육 / 2020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비 초등 엄마로서 학습에 관심이 참 많은데 초등 학습력의 비밀은 무엇인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해서 뇌과학으로 증명한 잘못된 학습 습관을 바로잡는 방법에 대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았어요.

이 책을 지은 이진영 씨는 초등교사로  아이들의 속마음이 궁금해 평생 심리학을 공부하며 감정교육 연구대회 1등급을 수상한 바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평소에 무엇이 학습 성취의 차이를 가져오는지 호기심이 생겨 여러 책들을 읽다가 여러가지 심리실험과 학습심리보고서에서 실마리를 찾았다고 해요.
초등아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학습 의욕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며 공부할 수 있는지  알고싶다면 이 책에 소개된 100여개의 심리실험에 귀기울여보라고 합니다.
이 실험들은 크게 '초인지를 기르는 자기주도성', '집중력','뇌과학과 공부 습관', '자존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책  소개에서 긍정적 질투라는 말이 나와 궁금했었는데 처음 부분에 나옵니다. '긍정적 질투'란 '선망' 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실험들이 나오는데 긍정적인 질투는 어떻게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공부 전에 힘든 유년 시절을 이겨내고 목표를 이룰 위인의 일대기나 우리나라를 빛낸 운동선수가 그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품었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꿈을 꾸고 긍정적 질투를 느낄수 있도록 위인전을 아이들에게 꼭 읽어줘야겠습니다.

초인지(메타인지)는 왜 중요할까요?
소크라테스는 질문과 대화를 통해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을 발견하도록 도왔는데 공부를 할 때도 나 자신을 아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능력이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관리할 수 있는 자가점검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단순한 방식의 복습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내고 풀어보는 것이 초인지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저도 학교 다닐 때 5시에 일어나는 부지런한 엄마 덕분에 주로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하였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하면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 책을 보거나 필사를 하는데 집중이 잘 됩니다. 그게 다 이유가  있었어요. 아이들은 늦게까지 잠을 자게 놔두는데 생활패턴을 바꿔야겠습니다. 저녁형 아이들은 지각도 자주 하고 건강상태도 안좋다고 하네요.

운동을 하면 학습력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다닐 때 운동을 좋아해서 점심 먹고 농구나 배구, 탁구,배드민턴 등을 하면 몸이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졌었는데 그게 공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거였어요. 신체 활동과 학습에 관여하는 뇌부위가 같다고 합니다. 수학과 읽기  등 교과공부와 운동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 한글 가르치다가 답답해서  "아까 금방 알려줬는데 몰라?",  "아까 몇번   나온 말인데 몰라?", "이렇게 쓰지 말랬잖아. "라고 했었는데 반성합니다. 그런 제 모습이 싫어 한글을 중단했습니다.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줘야겠어요. 길게 보고 아이가 진정한 배움에 다다를 수 있도록 돕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저도 모르는 거 참 많은데 아이보다 조금 더 안다고 아이를 무시하고 바보 취급했었던 저 자신이 참 부끄러워지네요.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너를 믿어.
이만큼의 결과를 내려고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엄마는 알아.

토닥토닥해주는 따뜻한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아이와 같이 공부하면서 자주 꺼내보는 책이 될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