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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감염병 이야기 ㅣ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오카다 하루에 지음, 김정환 옮김, 최강석 감수 / 더숲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스에 이어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로 세계가 들썩입니다. 이번 코로나로 더욱 더 감염병에 대해 바이러스에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이 감염병에 대한 핵심 지식을 알려줍니다. 예방법도 알려주어 더욱 좋아요. 2017년에 책이 나와 코로나는 빠졌지만 그래도 감염병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지은 오카다 하루에 님은 하쿠오 대학 교육학부 교수이자 공중위생학자, 의학박사로 감염병의 예방과 대책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고 해요.
책 내용은 크게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감염병, 세계사를 바꾼 감염병, 되살아나고 있는 감염병,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감염병의 4 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기가 병원체를 매개하는 여러 종류의 감염병이 있는데 요즘 기후변화로 모기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강수량의 증가로 유충의 서식 수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해요. 게다가 지구 온난화로 가뭄과 사막화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농작물이 자라지 않아 사람들이 집단 이주를 많이 하는데 많은 사람의 이동과 유입은 모기의 서식 밀도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니 걱정이 되었어요.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암담한 것 같아서요. 환경 오염은 모기, 파리가 들끓게 만들기도 하는군요. 요즘 코로나도 문제이지만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들의 삶에 참 많은 역경이 올 거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해 어떻게 오염을 덜 시킬수 있을지 어떤 실천을 해야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페스트 아시죠? 페스트에 대한 부분을 읽다가 발견한 놀라운 사실. 피리부는 사나이와 페스트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아이들의 실종 사건은 실화였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아이 130 명이나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페스트로 인해 동로마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종지부를 찍고 중세시대를 끝내게 했다고 해요. 나중에 성직자들이 교회를 버리고 도망가서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불신감이 생겨 종교개혁의 기반을 닦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장원제도의 와해와 봉건 제도의 몰락과 유대인 대학살까지 페스트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 점은 지금 코로나로 변한 앞으로의 미래에 시사하는 바가 많이 있습니다.
어디서든 미친 개나 동물을 만날 수 있는데 동물에게 물렸을 때의 대처법이 나와 있어요. 가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개에 물려 죽는 사람이 나오는데 개에게 물렸다면 바로 씻고 지혈 하지 않고 소독하고 병원에 가야겠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재미있지만 꼭 알아야 할 전염병에 대해 나옵니다. 햄버거병이라는 장출혈성대장증후군, 살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메르스 등이 나옵니다. 감염병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지식과 예방법, 대처법을 아는 것은 내 몸과 가족을 지키는 생명보험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 책으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