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이명학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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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자를 잘 모르기도 하고 가끔 헷갈리기도 하는데 한자를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 나라 말은 거의 한자로 이루어져 있기에 더 궁금했지요. 어린 아이들이 있어 TV를 안 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보지 못했지만 꽤 유명하신 선생님이신가봅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 책.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쓰신 이명학 교수님은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한국한문교육학회 회장,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을 지냈다고 합니다. tvN(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쉽고 재미있게 한자 이야기를 들려줘 화제를 모았다고 합니다.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최우수강의상, 100대 좋은 대학 강의상 등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책이 참 재미나면서도 한자의 뜻도 쉽게 알 수 있게끔 알려줍니다. 평소에 제가 몰랐었던 한자, 잘못 알고 있었던 한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재미있는 일화까지 쉽게 읽혀지며 재미나게 한자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서문을 읽어보다가 소통은 정확한 의미의 전달인데 한자를 통해 익히는 것이 어휘의 정확한 뜻과 개념을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에서 저번에 읽었던 <완전학습바이블 >임작가 저 '국어는 소통의 과목' 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어서 놀랐습니다. 역시 한자를 아는 것은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말들이 나와서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깡패의 유래, 한파의 유래, 섭씨의 유래, 충이란 두개의 한자의 다른 의미, 왜 오비삼척인지 알게되어 기뻤습니다. 앎의 세계는 참 재미납니다. 한라산의 의미는 '손을 쭉 뻗어 은하수를 당길 수 있을 정도로 높다' 는 말인데 참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한라산 하면 그냥 한라산이 아니라 낭만적인 말이 떠오를 거 같아요.

향년과 역임이라는 말은 행사장이나 어디든 자주 듣고는 하는데 말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명학 교수님이 만약 <한자어 콘테스트>가 열린다면 일등으로 갈등(葛藤)

을 꼽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등은 심금(心琴)을 뽑고 싶대요. 참 멋진 한자어인거 같습니다. 그 말이 아니면 뭐라 표현하기 힘들 말들인 거 같아요. 한자로 이야기 하면 쉽게 쓰면서도 우리나라 말로 하면 길어지게 되고 설명도 길어지게 되는데 한자로 쓰면 바로 이해할 수 있고 가독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한자를 많이 쓰게 되는 이유인가 봅니다.


學爲人師

(학문은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되었고)

行爲世範

(행실은 세상에 모범이 되었다.)

왜 사범대학이라 하는지 그저 스승사이겠거니 어렴풋이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선생님들과 부모인 저도 항상 명심해야 할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가끔 마무리로 귀여운 강아지가 나와요. 그리고 덧 붙인 말들은 내용중에 귀감이 될만한 말이 씌여있어요. 인품과 품격이 넘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쉽게 읽히면서도 한자의 의미도 알 수 있고 한자들은 저절로 외워지게 되네요.

아이에게 한자나 어떤 단어를 알려줄 때에도 이 책에 나온 단어들을 알려준다면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특히 갈등이나 심금이란 단어는 꼭 알려주고 싶은 단어입니다.

이 책으로 한자에 대한 상식을 쌓아 바르게 소통해 보는 건 어떨까요?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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