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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네 동생은 어딨니? -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신인)부문 대상 수상작
퍽 코퍼 지음, 노은정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려 찾았봤던 경험들 다들 있으신가요? 사람 많은 데서 아이를 잃어버리면 그야말로 공황상태이지요. 제목부터 눈길이 가는 책. '그나저나 네 동생은 어딨니? '
제목부터 사람도 많고 신경쓸 게 많은 엄마의 정신없음이 그대로 표현되었는데요. 뭔가 코믹한 느낌이 들어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와 아이를 찾으려는 분투기. 엄마와 함께 아이를 찾아보아요.
표지부터 엄마는 어딘가로 한 아이 손을 잡고 뛰어가요. 뒤에 사람들도 같이 뛰어요. 그런데 엄마손을 잡은 아이는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켜요. 손을 따라가면 또 다른 아이가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이 책은 볼로냐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신인부문) 에서 상을 받았다고 해요. 이 작가는 이 책을 처음 낸 책이라는데 궁금합니다. 과연 엄마는 아이를 찾았을까요?
엄마와 두 아이는 백화점에 가요.
엄마는 냄비를 사야된대요.
아이들은 케이크 먹을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와 엄마는 케이크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며 가는데...
한 아이가 없어졌어요.
"그나저나 네 동생은 어딨니?"
어떻게 해요. 동생이 없어졌어요. 사람도 많은 백화점에서 동생을 어떻게 찾지요? 그야말로 멘붕이 올만한 상황!
엄마는 언니와 함께 동생을 열심히 찾아요.
그런데 찾는 곳이 하필이면 속옷 매장의 탈의실.
하하.. 엄마는 애가 타 아이를 열심히 찾는데 그림은 정말 코믹합니다.
동생 해리엇은 엄마가 찾는지도 모르고 유유히 탈의실 여기저기를 다니며 거울도 보고 강아지도 만지고 다녀요.
엄마랑 언니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찾다가 엄마는 결국 케이크 반값 할인한다는 안내방송하는 마이크에 대고 해리엇을 외칩니다.
정말 엄마의 다급함이 느껴져요.
그래서 사람들도 같이 아이를 찾으려고 뛰어갑니다.
그렇게 엄마는 열심히 뛰어가다가 강아지를 멘 줄에 걸려 넘어져요. 뒤따라오던 사람들도 넘어져요.
마침내 동생을 찾았어요.
동생은 강아지를 참 좋아하나봐요.
강아지 안아주는 장면이 많이 나오네요.
드디어 찾아 엄마의 얼굴은 활짝 웃고있어요.
저는 글을 읽느라 잘 못 찾았는데 아이들은 바로바로 동생을 찾아내며 안타까워 해요. 동생은 저기 있는데 엄마가 못 찾는다며..
그리고 뒤에 반전이 있어요.
상상도 못한 반전. 너무 재미있네요.
자유로운 그림체가 편안하면서도 색깔도 파란색, 빨간색, 흰색, 검은색만 썼는데도 그림이 사랑스러워요. 앞 뒤에 2층 버스가 나오는데 책을 보는 사람, 신문을 보는 사람, 뽀뽀하는 사람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백화점에 도둑이 있어요.
도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이들과 찾기 놀이 즐겁게 할 수 있어요. 백화점에 있을 법한 상황에 코믹한 그림들이 재미를 더합니다.
끝까지 유쾌하게 웃으면서 책을 보았어요.
재미있을 것 같았던 이 책. 역시나 재미있네요.
아이들과 이 책으로 재미있게 찾기 놀이 해보는건 어떨까요?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