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인문학 - 50가지 질문으로 알아보는 나와 세계에 대한 짧은 교양
이준형.지일주 지음, 인문학 유치원 해설 / 나무의철학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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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의 미래, 나의 미래들이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인문학, 철학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옛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지금 현재 나는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생각들을 해야 할까?  등 수많은 의문과 질문들이 내 마음에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곤 해서 항상  정신이 고파왔는데
'하루 10분 인문학' 이란 책. 이 책에 관심이 갔습니다. 하루 10분만 투자해서 인문학을 알 수 있다는 걸까? 아니면 하루 10분  정도라도 인문학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걸까? 이 책이라면 나도 조금은 생각이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궁금하여 책장을 넘겨 보았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이준형. 지일주 입니다. 이준형  작가는 유튜브   채널'인문학 유치원'  , 팟캐스트 채널  스튜디오 알의 '촘촘한 철학사'를 운영, 진행  중이며 성인을 위한 인문, 예술 학습 플랫폼 '다물어클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일주 작가는 연기자로 <그 남자의 기억법>,<청춘 시대>등에 나왔으며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접한 후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철학 강좌를 듣고 공저자인 이준형과 꾸준히 철학 스터디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텔레비전을 잘 안봐서 도대체 누군지 몰라 검색도 해보았는데 얼굴도 잘 생기신 분이었네요.
이 책은 행동변화 플랫폼인 카카오프로젝트 100 에서 '100일 철학하기' 를 진행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프로젝트에 참여해 그 결과물을 이 책으로 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이 책을 읽는 방법도 간략하게 설명해 놓았는데요.
프랑스 대입 시험이자 기초 인문학의 상징인 프랑스 바칼로레아 기출 문제 50개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을 탐구하고 나의 속마음을 알아가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step 1. 바칼로레아 질문 읽기
step 2. 인문학 지식 쌓기
step 3. 나에 대해 알아가기
순으로 진행합니다.

인간, 생각, 윤리, 정치와 권리, 과학과 예술에 대하여 5개 파트를 나누고 그  주제에 이어지는 해설을 읽으며 서양철학, 동양철학, 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적인 지식을 쌓아봅니다. 그리고 그 날의 심화 질문 '나에게 묻기'에 답합니다.

우리나라 수능과 같은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시험을 볼때면 그 시험 문제를 가지고 프랑스 국민들도 굉장한 관심을 갖고 그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고 하던데 궁금했습니다. 철학하는 국민이라니..우리나라도 철학하는 국민이었으면 하고 바래보네요.


흥미로운 주제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일까?
꿈은 필요할까?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가능할까?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의 의미를 박탈해 갈까?
등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있었어요.
이 책은 휘리릭 읽하는 책이 아니고 하나의 질문에 연관된 철학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지게 해요. 하루 10분씩 생각해보는 시간 갖는 걸 이 저자들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이나 아무도 없는 고요한 시간에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한 주제에 대한 철학  이야기, 나의 생각을 물어보는 내용이라서 참 좋았습니다.
천천히 곱씹으며 이 책을 정독하고 나에 대한 질문에도 자세히 답해나가야겠어요.  중고등학교 시절 윤리를 배울 때 이런 식으로 수업을 하였으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들어요. 사춘기 시절 고민이 참 많은데 이렇게 수업 했더라면 나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생각해 봤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저의 아이들이 사춘기 시절이 오면 이런 주제들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네요.
여러분도 하루 단 10분이라도 철학자가 되는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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