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속으로 돌아가!
경혜원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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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이 나오는 그림책. 특히 경혜원 작가님이 쓴 다른 책들 <특별한 친구들>,<엘리베이터> 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림책들이 공룡이 나와 아이가 참 좋아하고 저는 작가님의 시선이 신선해서 자주 읽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경혜원 작가님 책이 이번에 또 나왔다고 해서 기대감 가득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들이 나올까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콩콩이가 태어나요.
이 공룡은 엄마, 아빠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요.
콩콩이는 엄마, 아빠가 아가라고 부를때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아빠는 콩콩이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해요.
새로운 아가가 생겼다고요.

콩콩이는 친구 세뿔이에게 알에 대해 이야기해요.
잠시 생각하던 세뿔이가 말합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그 알에서 네 동생이 나올 거야. 그러면 네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동생이 나온 알껍데기를 잘 보관해야 해."

그러던 어느 날,
알에서 동생이 나왔어요.

동생이 생기고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세뿔이가 왜 알껍데기를 잘 보관하라고 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동생하고만 놀고 동생이랑 자고 동생은 내 물건을 함부로 만져서 빼앗았는데 엄마는 우는 동생만 안아줘요.

그래서 콩콩이는 동생을 다시 알 속으로 돌려보내야겠다며 숨겨 둔 곳으로 가보는데 알껍데기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알껍데기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적당한 알껍데기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다가 알껍데기로 쓰기 딱 좋은 것을 발견해요. 그것은 바로 수박!

속을 열심히 동생이랑 파 먹고는 콩콩이가 졸기 시작해요.
그러다가 콩이가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뜹니다.

껍질에 머리가 끼인 채 콩이가 발버둥치며 울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머지는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동적이고 내용을 속지까지 꽉! 채웠어요. 앞속지에는 콩콩이가 태어나면서 시작하고 뒷 속지에는 이 책의 주인공 콩콩이의 실제 모델 파키케팔로사우루스에 대해 간략히 적은 소개가 나와요. 경혜원 작가님이 쓴 <엘리베이터>,<특별한 친구들>에서 제가 공룡에 문외한이라 공룡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이 써 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뒤에 간략히 소개가 되어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공룡을 소재로 해서인지 신선하고 재미있고 귀엽습니다.
경혜원 작가님은 어느 날, 공룡과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공룡을 모델로 하여 처음 동생이 태어나고 동생을 미워하다가 나중에는 투닥투닥하면서도 서서히 동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참 예쁩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공룡에 푹 빠졌네요.
두찌도 재미있는지 책을 자주 가져와요.
애정하는 책이 될 거 같습니다.

동생이 생긴 아이가 있다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을 무서워 하는 아이라도 이 책을 보면 분명히 공룡과 사랑에 빠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스러운 책이라 강력 추천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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