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실패도감(길벗스쿨)

실패 도감 -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오노 마사토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6월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이라는 표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위인들이라 하면 뭔가 완벽할 거 같고 위대하고 대단해 보이는데 어떤 면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했을까요?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처음에 에디슨은 발명왕이 아니라 실패왕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말할때 에디슨은 실패한 게 아니라 잘되지 않는 방법을 1000번 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이런 점은 참 배울 점입니다. 실패해도 계속 생각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결국 전구를 발명한 것이겠죠? 그래서 에디슨은 말합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모두들 더 많이 실패하라구요. 그리고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보고 다른 각도로 또 해보라고 말입니다.
저 또한 명심할 말 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그러니 또 해보자!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참 와닿는 문구였습니다.

위인으로는 라이트 형제, 공자, 코코샤넬, 달리, 스티브잡스, 프로이트, 베토벤, 나쓰메 소세키, 아인슈타인, 오드리헵번, 도스토옙스키, 베이브 루스, 피카소, 찰스 다윈, 데즈카 오사무, 월트 디즈니, 요사노 아키코, 커널 샌더스, 아빠,엄마 까지 나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만 올려보도록 할께요.
라이트 형제는 첫 비행에 성공할 때까지 괴롭고 힘든 시간을 오래 보냈다고 해요. 그래서 자신들의 비행기와 비슷한 비행기들을 보면 소송하는데 시간을 허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는 말해요.
성공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성공을 위해서 '이용하는 것'이라고, 나눌 수 있는 것은 나눠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 멋진 말입니다.
나눌수록 상생하여 서로 윈윈하는 우리 사회가 되겠지요?
천재하면 아인슈타인이 생각나는데 아인슈타인은 사실 어린 시절 말도 잘 못하고 바보 취급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세계적으로 뛰어난 물리학자가 되었을까요? 아인슈타인은 딱 한가지 일에 남보다 오래 매달렸을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작가 또한 몇가지 '못하는 것'때문에 낙담하기 보다 '좋아하는 것' 딱 한가지를 소중히 여기며 진심으로 즐기라고 말해요.
우린 다 잘 할수는 없잖아요. 아이가 무얼 좋아하는지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는지 평소에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관심 보이고 좋아하는 것에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실패상담실 코너가 있는데 공부를 못해서, 운동을 못해서, 노래를 못해서, 개그가 안 통해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인기가 없어서, 내 외모가 못 생겨서 등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답은 무얼까요?
그건 바로

그게 뭐 어때서?

이 고민들의 숨겨진 말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라고 작가는 말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자신과 비교해보는 건 어떠냐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나는 나에요. 남과 비교하면 제 자신만 초라해 질 뿐이에요. 남과 비교할 그 시간에 어제보다 더 나은 나가 되도록 노력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물편으로 엄마, 아빠 편이 나옵니다. 엄마인 저도 후회할 때가 참 많은데요.
화를 너무 많이 내는 실패, 앞으로도 계속 될 거라고 각오하라고 이야기해요.^^
중요한 것은 함께 웃는 시간.
서로의 실패를 용서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가족이고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훈훈한 내용으로 마무리 지었는데요. 실패도감. 아이뿐 아니라 저에게도 실패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어릴 때 위인전에서 본 위인들은 어릴때부터 다르고 나와는 다른 세계의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고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다고..사실 성공 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한다고 아이들에게도 실패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을 때 이 책을 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