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바지를 적셨어? - 배변 실수한 아이를 위한 책 생각말랑 그림책
밥 셰이 지음, 자카리아 오호라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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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 배변 실수한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친절하게 써있어요. 4살 우리 아이도 배변을 가리지만 가끔 실수하기도 하는데요. 배변 실수했을 때 이 그림책은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궁금해서 읽어보았어요.
면지에 캠핑 갈때 모두 다른 역할들이 나오는데 우리 큰 아이도 가끔 정리가 안되어있으면 정리대장 어디갔지? 그러면 엄마 잠깐만 있다가 와봐.그러고 정리를 해놔요.그럼 저는 모든 리액션을 동원해서 와~~~깨끗하다 반짝반짝 빛이나~ 하고 폭풍 칭찬을 하는데 그러면 아이는 뿌듯해하며 좋아라합니다. 그런데 면지에 이런게 있어 참 반가웠어요.
처음에 이렇게 시작해요. 루벤은 맛있는 도넛을 들고 캠핑하는 곳으로 가요. 나무 그루터기에 올라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죠. 친구 하나하나 좋아하는 취향대로 도넛을 사왔다고요. 그런데 친구들 표정이 심상치 않아요. 다들 루벤의 젖은 바지를 보고 당황하고 놀라죠. 하지만 뭔가 말해주기는 민망한 상황.
그제야 루벤은 알게되요. 그래서 루벤은 이야기 하죠.

"누가 내 바지를 젖게 한거야?"

계속 추궁해요. 네가 그랬지?
네가 내 바지 젖게 했지? 그러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으름장 놓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알때까지 도넛은 아무도 못 먹는다고요.

처음에 팀을 의심하자 거북이가 이야기 해요.
"루벤 팀은 네 바지를 젖게 하지 않았어.
그건 그냥 실수였을거야."

또 거북이를 추궁하자 빗풋이 이야기합니다.

"그러지마 나도 자주 바지에 실수하곤 했어.
우리 모두 널 이해해."

친구들을 의심해서 미안하다며 루벤은 이렇게 결론을 내려요.

"내 바지가 고장난거야."

그리고 친구들과 맛있게 도넛을 먹습니다.

참 귀엽지 않나요? 민망하니까 다른 친구들을 의심하며? 추궁하다가? 끝까지 자기는 아니라며 바지탓을 합니다. 그제야 친구들은 웃지요. 내용중에 도넛을 가져오기 전까지 하루 일과를 회상하는 그림들이 나오는데 그 장면중에 바지에 오줌을 언제 쌌는지 아이들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이가 배변 실수했을 때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엄마도 아빠도 다 실수하며 컷다고 이야기해줘야 겠습니다.
배변실수한 아이를 위한 책? 배변 훈련 시기에 보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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