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빨대
김영미 지음, 조히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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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들이 유치원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교육을 받고 온 듯 했습니다. 전 아무생각없이 둘째가 목마르다해서 빨대컵을 주었는데 아들이 그럽니다.
아들 : 엄마 이 빨대가 어디로 가는 줄 알아?
나 : 어디로 가는데?
아들: 이 빨대가 바다로 가서 바다거북이나 다른 동물들 코에 들어가서 숨이 막혀 숨을 못쉬고 죽는대. 엄마 그러니까 빨대 쓰지마
라고 이야기해서 당황했습니다.
아이가 말하는 것 하나도 틀린 게 없었거든요. 사람이 편리에 의해 1번 쓰고 휙 버리는 일회용 사용을 참 많이 하는데 반성하였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다같이 사는 이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
무거운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보았어요.

빨대는 1번 쓰고 버려집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가끔 길을 가다보면 마스크가 하나씩 버려져 있어요. 마스크도 쓰레기가 되버리더라구요.
아들이 가끔 버려진 쓰레기들 보며 뭐라고 하면 제가 한 것도 아닌데 뜨끔하고 부끄럽습니다. 서로서로 쓰레기를 잘 버리고 쓰레기가 안나와야 될텐데요. 앞으로 살 미래의 세대에게 미안한 일을 하고 있어요.어른으로서 참 부끄럽습니다.

빨대가 굴러가다가 재활용품 버리는 곳에 오는데 재활용품이 아니라며 거절당해요.

저는 의문이 들었어요. 저는 빨대를 플라스틱에 버렸거든요. 그래서 찾아보니 빨대는 작아서 일반쓰레기에 버려도 된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어 빨대는 위로 올라가요.
구름이 비가 되어 다시 아래로 내려오죠.

강을 건너 폭포에 떨어져 바다에 이르게 됩니다.
바다에서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바다에서 빨대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달려들어요. 그래서 빨대는 부서지죠. 빨대를 먹은 물고기를 우리가 다시 먹고 있습니다. 결국 돌고 도는거죠.
그까짓 빨대 하나 가 아니었어요.
빨대의 긴 여행이었지만 그림책으로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환경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이들의 미래가 더 나은 미래환경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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